[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군에서도 전력 질주를 한다고 하더라."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KBO 안타 전설' 손아섭의 실력에만 초점을 맞춘 게 아니었다.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그의 근성에 감독으로서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올시즌 개막부터 극심한 타격 침체에 울어야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게 트레이드. 한화 이글스에서 자리를 잃은 베테랑 손아섭을 영입했다.
손아섭은 지난달 14일 트레이드 되자마자 치른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도 치며 '대성공'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곧 부진에 빠졌고 결국 2군행을 통보받기에 이르렀다.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을 통해 1군에 돌아왔다. 2군에서 절치부심 준비한 효과가 바로 나오고 있다. 5경기 타율이 3할5푼이다. 20타수 7안타에, 볼넷도 3개나 골라냈다. 전성기 시절까지라고 얘기하기는 힘들겠지만, 확실히 나아진 모습이다.
김 감독은 이런 손아섭의 변신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사실 올 시즌 준비가 덜 됐을 것이다. 스프링 캠프 때부터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3번째 FA 신청을 했지만, 어느 팀도 찾지 않아 미아 신세가 될 뻔 했다. 스프링 캠프가 시작된 후 겨우 원소속팀 한화와 1년 1억원 초라한 계약을 맺었다. 뒤늦게 2군 캠프에 갔다. 김 감독 말대로 몸도, 마음도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안 그래도 이제 나이가 40세가 가까워지는 시점에, 시즌 전 준비를 제대로 못하는 건 큰 타격일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운동하는 내용들을 다 듣고 있었다. 정말 열심히 한다더라. 또 아무리 2군 경기여도 베이스 런닝을 1군 경기와 같이 한다고 했다. 그런 모습 자체로도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 치고 못 치고 중요하다. 프로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그 나이 먹고, 2군이라고 설렁설렁 안 하는 그 자체에 감독은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실력 외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2군에서 결과도 좋았고, 훈련과 경기를 병행하며 몸상태를 잘 만든 것도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독기 넘치는 눈빛, 어떤 타구에더 전력 질주를 하는 모습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악바리' 후계자로서 오래 명성을 지키고 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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