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매서운 탈꼴찌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도중 타격 코치진 개편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일신상의 사유로 급작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태완 코치의 빈자리를 '현역 베테랑' 이용규(41) 플레잉 코치가 메운다.
키움 구단은 21일 "1군 김태완 타격코치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며 "빈자리는 이용규 플레잉코치가 채우며, 강병식 수석코치가 임시 타격 총괄코치를 겸직하는 개편을 단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1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앞서 설종진 감독은 "며칠 전에 김태완 코치가 쉬고 싶다고 휴가를 내달라고 해서 일단 받아들였다"라며 "그런데 그 이후로 구단에다가 개인 사정으로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재차 요청을 해왔고, 구단에서도 고심 끝에 받아들여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이 한창 치열하게 전개되는 5월인 만큼, 외부에서 곧바로 새로운 메인 타격코치를 영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설 감독과 키움 벤치가 찾아낸 가장 확실하고 유연한 카드가 바로 내부 자원인 강병식 수석코치와 '최고참' 이용규의 조합이었다.
키움은 이번 개편을 통해 투수진에 이어 타격 파트에도 '총괄코치 제도'를 도입한다. 이미 구단은 김수경 투수 총괄코치 체제 아래 선발진과 불펜진의 안정세를 맛본 경험이 있다. 타격 역시 이 시스템을 그대로 이식하겠다는 계산이다.
설종진 감독은 새 타격 시스템의 뼈대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강병식 총괄코치가 100% 메인으로 타격 지도를 다 전담하는 구조는 아니다. 말 그대로 총괄은 1군과 2군(퓨처스), 재활군까지 모두 통틀어서 아우르는 자리다. 전체적인 타격의 방향성만 지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질적으로 선수들과 현장 맨 앞에서 가장 밀접하게 움직이는 것은 이용규 코치다. 이용규 코치에게 '타격 플레잉 코치'라는 타이틀을 명확히 걸어준 이유도, 조금 더 책임감을 느끼고 현장 전면에 나서서 어린 선수들의 기술적인 부분이나 멘탈을 같이 이끌고 움직이게 하기 위함이다."
설 감독은 "시즌 도중이라 당장 코치를 영입하기는 힘들다. 일단은 전반기, 혹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이 임시 시스템으로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잉코치이지만 이용규는 최근 손목 부상 여파로 실전 라인업에서 제외돼 있었다. 설 감독은 이용규의 선수 생활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추측을 단칼에 잘랐다. 설 감독은 "이용규는 지금 다시 방망이를 치기 시작했다. 라인업에서 완전히 배제시킨 것이 아니다"라며 "손목 통증이 다 낫고 몸 상태가 완벽해지면, 팀 상황을 보고 언제든지 경기에 대타나 선발로 출전시킬 계획도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와 코치라는 1인 2역의 무거운 짐을 지게 됐지만, 설 감독은 이용규의 천부적인 '리더십'에 백만 불짜리 신뢰를 보냈다.
"용규는 그전에도 덕아웃에서 자기 공격이 끝나고 들어오는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정말 잘해줬다. '지금 네 타이밍이 이렇다', '이런 부분이 잘 안되고 있다'면서 짚어주는 조언들이 팀에 큰 도움이 됐다. 특별하게 시스템이 바뀐다고 해서 용규가 할 일이 크게 변하는 건 없다. 지금껏 덕아웃에서 해왔던 형의 역할을 코치라는 책임감을 갖고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타선에서 훨씬 더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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