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30분 심폐소생술 끝에 5차례 심정지 환자 살려냈다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무려 1시간 3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받은 50대 환자가 마침내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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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3시쯤 58세 남성은 식사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

응급의학과 의료진(김창호 교수, 박경찬 전공의)은 환자 이송 직후 즉시 기도 확보와 심폐소생술(CPR), 약물치료를 시행했다. 약 1시간 30분에 걸친 집중 소생 과정에서 환자는 총 5차례 심정지를 반복했지만, 의료진은 매번 자발순환회복(ROSC)에 성공하며 끝까지 치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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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심정지 원인으로 급성 심근경색이 확인돼 흉부외과(오탁혁 교수)와 순환기내과(김홍년 교수)가 즉시 치료에 나섰다. 의료진은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를 적용하고 응급 관상동맥조영술(CAG)을 시행하는 등 신속한 치료를 이어졌다.

환자는 중환자실 입원 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 에크모와 인공호흡기 등 모든 생명유지장치를 안전하게 제거한 뒤 5일 만인 22일 일반병실로 옮겨져 현재 의식을 되찾아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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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센터장 김창호 교수는 "1시간 30분에 걸친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의식을 완전히 되찾고 일반병실로 옮겨질 수 있어서 매우 다행이다"며,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순환기내과 의료진의 신속한 긴급 협진이 있었기에 환자를 소생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응급실 배후 진료과의 신속한 최종 치료 지원은 중증 응급환자의 예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각 과와의 협진을 통한 응급진료체계를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회복 중인 환자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끝까지 손을 놓지 않고 살려주신 의료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만큼 앞으로 더 건강하게 살아가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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