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미국 언론이 LA 다저스 김혜성의 타격 기술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각) 여러 지표들이 김혜성의 퇴보를 나타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의 로스터 정리 필요성을 살펴보며 김혜성의 하락세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2주 전 무키 베츠가 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알렉스 프리랜드 대신 김혜성을 남겼다. 당시 구단은 김혜성의 타석 내용이 좋아졌다고 판단했다'고 먼저 배경을 밝혔다.
상황이 변했다. 김혜성은 상승세가 꺾였다.
디애슬레틱은 '김혜성은 최근 11경기에서 34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존을 벗어난 공에 스윙하는 비율(chase rate), 헛스윙률(whiff rate), 삼진율(strikeout rate)이 모두 상승했다. 이 모든 것이 그의 접근법 퇴보(regression)를 보여준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다시 공을 쫓아다니고 있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상황에서는 소극적이고, 결국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 달 정도는 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준비도 하고 경쟁도 하고 있지만 지금은 잘 풀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김혜성은 또 한 번 생존 경쟁 한복판에 놓였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키케 에르난데스가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에르난데스는 이르면 26일 돌아올 전망이다.
현재로선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김혜성이 유력한 정리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변수도 있다. 맥스 먼시의 손목 상태다. 먼시는 최근 사구 여파로 결장 중인데, 만약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면 다저스는 시간을 벌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김혜성이 당장 로스터에서 제외될 가능성은 줄어든다.
현지 분위기는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 디애슬레틱은 김혜성 활용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최근 타격 지표 악화를 분명한 '퇴보 신호'로 해석했다. 시즌 초반 어렵게 기회를 잡았던 김혜성이 다시 한 번 냉혹한 생존 경쟁에 내몰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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