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글까" 이정효 수원 감독이 속담을 꺼낸 이유는? "걱정 보다는 그냥 시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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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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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의 의지였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천안시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승점 23점으로 3위, 천안은 승점 15점으로 11위에 자리해 있다.

수원은 지난주 휴식기를 가졌다. 올 시즌 K리그2는 홀수팀 체제로 운영되며, 라운드마다 1개팀씩 쉰다. 수원은 주춤하는 흐름이었다. '더비 라이벌' 수원FC에 1대3으로 패한 데 이어, 대구FC를 상대로는 득점없이 비겼다. '선두' 부산 아이파크(승점 28)와의 승점 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부산이 지난 라운드에서 화성FC(2대3 패)에 덜미를 잡히며,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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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이번 브레이크는 '꿀맛'이었다. 송주훈 등 부상자들도 훈련에 복귀했다. 전술도 더욱 세밀하게 만졌다. 공격수들의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기 운영 방법도 새롭게 했다. 다만 스트라이커 김지현이 수술대에 오른 것은 악재다.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김지현은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수원은 4-4-2 카드를 꺼냈다. 일류첸코-헤이스를 투톱에 두고 좌우에 김도연과 강현묵을 포진시켰다. 중원에는 정호연과 고승범이 자리했다. 포백은 박대원-송주훈-고종현-이건희가 이뤘다. 김준홍이 골문을 지켰다. 파울리뇨, 이상민 김민우 박현빈 정동윤 윤근영 여민준 이준재 김민준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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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휴식기는 잘 보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글까'라는 속담이 떠오르더라. 주변 목소리 상관없이 과정에만 더 집중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골이 나지 않는 것은 팀의 문제다. 결과를 쫓기 보다는 팀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 득점이 없는 일류첸코에 대해서는 "나한테 스트레스를 표현하지 않는다. 팀을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좋은 패스가 가지 않고 있는게 문제"라고 했다. 홍정호가 빠진 것은 "선수 보호 차원이다. 그간 송주훈이 없어서 홍정호가 무리를 했다. 부상 우려차원에서 뺐다. 송주훈이 그나마 돌아와서 다행이다. 빈자리를 잘 채워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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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부상자가 제법 된다. 이 감독은 "김지현 박지원 홍정호, 페신, 브루노실바가 부상이다. 김지현은 복귀까지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대신 이상민 여민준 윤근영을 넣었다. 이 감독은 "여민준은 꾸준히 훈련했다. 이상민은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 과정이 좋았다. 윤근현은 부상 여파가 있지만 훈련장에서 좋은 재능을 보여줘서 명단에 넣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뭔가 시도하기도 전에 걱정하는 문제가 많다. 걱정 보다는 그냥 시도하려고 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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