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살아있는 뱀을 잡는 '기괴한'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72) 美 보건복지부 장관이 맨손으로 뱀 두 마리를 붙잡아 흔드는 영상을 최근 SNS에 게시했다. 영상에서 그의 아내이자 배우인 셰릴 하인스(60)은 "제발 그만하라"며 만류하지만, 케네디 장관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뱀을 들고 웃는 모습이었다.
해당 뱀들은 '블랙 레이서 스네이크'로 독이 없는 종으로 전해진다.
당시 현장에는 미국 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 수장인 메흐메트 오즈 부부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하인스는 연신 케네디 장관에게 "위험하다", "그만 놓아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이를 무시한 채 뱀을 계속 만졌다.
케네디 장관이 포획한 뱀을 이후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케네디 장관은 과거에도 야생동물과 관련한 기행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2024년 대선 경선 당시에도 지인의 집에서 뱀을 잡아 자신의 집 뒷마당이나 캘리포니아 산악지대에 풀어주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죽은 새끼 곰 사체를 뉴욕 센트럴파크에 유기한 사실을 직접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자전거 사고로 곰이 죽은 것처럼 꾸미려 했다는 이해할 수 없는 설명을 내놓았다.
최근엔 과거 고속도로에서 로드킬된 너구리 사체를 발견한 뒤 차량을 세우고 생식기를 절단해 연구용으로 보관하려 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정확히 어떤 연구 목적이었는지는 설명되지 않았지만, 케네디는 관련 질문에 웃음으로 답했다.
이번 영상을 접한 미국 네티즌들은 "정부 고위 인사의 행동이라고 보기 어렵다", "야생동물 집착이 위험 수준", "평소 성향을 생각하면 놀랍지 않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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