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월드컵이 시작하기 전 항상 예언가들은 주목을 받는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는 문어 파울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파울에 이어 최근 떠오르는 독일의 경제학자 요아힘 클레멘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국으로 네덜란드를 꼽았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각) '독일의 경제학자 클레멘트는 더 복잡한 예측 모델을 통해 파울 문어를 뛰어넘었다'며 '그의 모델은 2014년 이후 월드컵 우승국을 100% 정확도로 맞혀왔다'고 보도했다. 만약 네덜란드 대표팀이 오는 7월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클레멘트의 예언은 네번째로 적중한다. 그의 모델은 우승국뿐 아니라 4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의 전체 흐름까지 예측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은 준결승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에게 패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클레멘트의 첫 예측이 맞아떨어진 건 독일이 2014년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였다. 클레멘트는 2018년에도 다시 예측 프로그램을 돌렸고, 프랑스의 우승을 맞혔다. 2022년 아르헨티나 우승까지 정확히 예측했다.
클레멘트는 "세 번 연속 맞히다 보니 이제 사람들은 이 모델이 절대 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다음에도 당연히 내가 맞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월드컵 우승은 국가 인구, 경제력, 기후, FIFA 랭킹 같은 요소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이는 우승을 결정짓는데 절반의 영향만 준다.
클레멘트는 "나머지 50%는 운이다"며 "모든 경기, 특히 실력과 전력이 비슷한 강팀끼리 맞붙는 경기에서는 결국 그날의 컨디션, 심판 판정, 골대를 맞고 나오는 공인지 아니면 골로 들어가는지 같은 운에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들은 완전히 예측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클레멘트는 "2026년은 전쟁 등 여러 문제가 너무 많은 시기다"며 "이런 재밌는 우연이 많은 이들에게 안 좋은 일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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