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 현장]"흥민이형 고지대 훈련 좀 힘들 겁니다" 03년생 막내의 당돌한 조언…'4번째 월드컵' 앞둔 흥캡의 화답 "훈련 때 힘들어야 경기가 쉽다", 훈훈+월드컵 분위기 'UP'

배준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출처=대한축구협회 TV
출처=대한축구협회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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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먼(미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제 제대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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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북중미월드컵 사전 훈련캠프 9일차,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가 확 달라진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과 26일 후발대와 후후발대 총 12명이 잇달아 합류한 뒤 몰라보게 북적북적해졌다. 27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엔 24명, 훈련파트너 3명 포함 총 27명이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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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선발대 일원으로 스타트를 끊은 백승호는 "첫 주와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며 "설레는 느낌이 들고 기대도 된다"라고 말했다.

삼십대 베테랑부터 이십대 신예까지 모이다보니, 새로운 진풍경도 생겼다. 손흥민은 훈련장에 들어서면서 막내 배준호 옆에 다가가 웃으며 대화를 주고받았다. 둘의 나이차는 11살로, 박지성과 손흥민의 나이차와 같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본 훈련에 앞서 2003년생 막내 배준호(스토크시티)에게 그간 경험을 후발대 선배들에게 설명해달라고 지시했다. 배준호 역시 선발대다.

대표팀 합류한 손흥민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5.27 ham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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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11살 차이가 나는 손흥민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 앞에서 용기내어 입을 열었다. "일상생활에서는 못 느꼈는데 확실히 훈련을 할 땐 고지대에서 훈련하는게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아마 형들도 오늘 훈련하고, 또 훈련 강도가 세질수록 힘든 것을 느끼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1460m에 위치한 고지대다.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1570m)에 대비해 솔트레이크시티를 사전 캠프 장소로 정했다.

배준호는 이어 "힘들더라도 훈련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걸 느껴진다. 다같이 준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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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가량 고지대 첫 훈련을 소화한 황인범은 "말하는 순간 확실히 힘들다. 말 없이 (훈련을)해야 할 것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주장이자 필드플레이어 최고참인 손흥민이 훈련을 마치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월드컵 대비 첫 훈련을 소화한 손흥민의 첫 메시지다.

'캡틴 합류' 대표팀, 고지대 적응 훈련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과 황희찬, 조규성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5.27 hama@yna.co.kr(끝)
훈련하는 손흥민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5.27 hama@yna.co.kr(끝)

"훈련 때 힘들어야 대회 때 편하다고 생각한다. 힘들더라도 옆에서 동료들에게 격려해주고 푸시해줘서 힘든 걸 이겨내면 경기 때는 쉬울 수 있다. 그런 생각하면서 훈련 잘 이겨내자. (먼저)훈련한 친구들 너무 고생했고, 잘 회복해서 내일 또 열심히 달려보자"라고 힘줘 말했다.

뚜렷한 부상자없이 대회를 준비 중인 축구대표팀은 개막을 약 2주 남겨두고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 28일엔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합류한다. 훈련장에서 '목소리'와 '텐션'을 담당하는 김민재가 합류하면 훈련장 분위기는 또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호는 31일 유타주 BYU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월드컵 대비 친선경기를 앞뒀다.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대표팀 동료들이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하는 날, 헝가리에서 아스널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펼친다. 경기 후 6월 1일 마지막으로 홍명보호에 승선할 예정이다.


헤리먼(미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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