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가 유럽 컨퍼런스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크리스털이 유럽 클럽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이로써 EPL 클럽은 앞서 유로파리그에서 애스턴 빌라에 이어 컨퍼런스리그까지 두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남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아스널과 파리생제르맹이 격돌한다. 아스널이 우승할 경우 이번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3개 대회를 모두 EPL이 차지하게 된다.
크리스털은 28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벌어진 라요 바예카노(스페인)과의 2025~2026시즌 컨퍼런스리그 결승에서 후반 터진 마테타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털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 이후 주요 대회에서 두번째 챔피언이 됐다.
크리스털은 전반전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스마일라 사르가 박스 안에서 공을 절묘하게 잡아내며 절호의 기회를 만들 뻔했지만, 상대 블로킹에 막혀 슈팅의 힘이 완전히 빠졌다. 라요도 알렉산드르 알레망과 우나이 로페스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크리스털은 전반 종료 직전 타이릭 미첼이 아담 워튼의 기가 막힌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 살짝 벗어났다.전반전은 0-0. 두 팀 다 사상 첫 유럽대회 결승전이라 조심스러웠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크리스털은 후반 시작 후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다, 마테타가 후반 시작 6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상대 아우구스토 바탈랴 골키퍼가 박스 가장자리에서 날린 워튼의 슈팅을 쳐내자, 프랑스 출신 공격수 마테타가 흘러나온 공을 가까운 거리에서 그대로 밀어 넣었다.
1-0으로 앞선 크리스털은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예레미 피노의 프리킥이 양쪽 골대를 모두 맞고 나오면서 아슬아슬하게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또 마테타가 바탈랴의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크리스털은 경기 막판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으로 한골차 리드를 지켜냈다.
크리스털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자신이 지휘한 마지막 경기서 구단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글라스너 감독은 시즌 도중에 구단과 상호 합의로 이번 시즌을 마치고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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