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그룹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이 과거 부모님에게 마련해드린 전셋집을 '자가'라고 속였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어린 시절 가난했던 환경과 가족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이준은 "IMF 때 아버지 사업이 실패했다"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누나와 방학마다 전단지를 붙이는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급식 잔반이 남으면 싸가도 되는지 물어보고 비닐봉지에 담아 집에 가져가 먹기도 했다"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특히 그는 "그 당시 목표가 깨끗한 집에서 사는 거였다"며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서 베개 밑이나 칫솔모에 바퀴벌레가 있던 적도 있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한예종에 간 것도 등록금이 저렴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준은 24살이 되던 해 부모님을 위해 아파트 전셋집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방송에서는 해당 집을 자가 아파트라고 소개했다며, 15년 만에 '갑분 양심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전세였다"며 "그때 너무 어렵게 살아서 주변에서 안쓰럽게 보는 사람도 많았고 무시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나 이 정도로 성공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샀다고 거짓말했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20대 초반에 부모님께 전셋집 해드리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부모님이 얼마나 뿌듯하셨겠냐"고 위로했다.
이준은 "너무 기분이 좋았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삶이었다"며 "거실 하나에 방 세 개, 바닥은 나무인 집이었다. 너무 좋아서 방송에도 공개하자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집이 깨끗했으면 좋겠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무조건 이룰거야' 이렇게는 하지 않았다. 하루만 보고 살았다. 포기만 하지말고 하루만 보고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루씩만 보고 사는게 저의 방법이었다"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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