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엄태구가 영화 '변산'에서 래퍼 역을 맡았던 박정민의 열연을 치켜세웠다.
엄태구는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박정민 씨가 저보다 훨씬 더 랩 실력이 뛰어나지 않나. 저는 상대도 안 될 것 같다"라고 했다.
6월 3일 개봉하는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로, '달콤, 살벌한 연인', '해치지않아'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엄태구는 극내향인의 열정을 힙합으로 폭발시킨 래퍼 상구로 변신했다. 그는 랩 연습 과정에 대해 "랩 선생님만의 특유 제스처가 있었는데, 저도 흉내를 내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됐다. 녹음 부스 안에서 선생님과 랩 할 땐 신나게 했는데, 문밖으로 나오면 모든 게 어색해지더라(웃음). 선생님이 찍어주신 랩 영상도 있는데, 그건 회사 분들한테도 안 보여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가창뿐만 아니라, 작사에도 참여한 엄태구는 "마지막에 상구가 적은 가사가 랩 선생님과 함께 만든 가사"라며 "제가 막 이야기를 쓰면, 선생님께서 라임에 맞춰서 가사를 써주셨다. 그래서 선생님과 함께 크레딧에 이름을 등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정민도 2018년 개봉한 영화 '변산'에서 래퍼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본인과 박정민 중 누가 더 랩 실력이 뛰어난 것 같은지 묻자, 엄태구는 "제가 상대가 안 될 것 같다. 저도 래퍼이긴 한데, 박정민 씨가 객관적으로 훨씬 더 잘하신다"고 답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서는 "코미디 장르는 아니고, 진지한 락커 역할을 연기해 보고 싶다"며 "말씀을 드리다 보니까, 더 절실하게 하고 싶어졌다"고 간절함을 내비쳤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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