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였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부상했다. 무라카미는 30일(한국시각) 홈구장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3회말 1사 1루에서 2루수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해 세이프를 얻어냈으나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붙잡았다. 병살타를 막기 위해 전력 질주한 부상으로 연결됐다. 화이트삭스 트레이너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상태를 점검했으나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무라카미는 루이스앙헬 아쿠냐와 교체됐다.
MLB닷컴은 '화이트삭스는 무라카미가 추가 검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트삭스의 윌 베너블 감독은 현지 TV중계진과의 경기 중 인터뷰에서 "1루 전력 질주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무리가 간 것 같다. 현재 추가 검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일본 야구가 메이저리그에 선보인 새로운 히트상품이다. 올해 화이트삭스가 치른 57경기에 모두 출전해 20홈런으로 조던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선두,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48개의 안타 중 24개를 장타(홈런 20개, 2루타 4개)로 연결하면서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뛰어난 활약 뿐만 아니라 친화력으로 팀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라카미는 홈런 2개만 추가하면 오타니 쇼헤이가 세웠던 일본인 선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최다 홈런 기록(22개)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50홈런 이상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던터라 기록 경신은 어렵지 않게 여겨졌다. 하지만 최소 2주 이상 휴식 및 향후 타격, 주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이런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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