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운행 도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들이 30m 높이 상공에 4시간 넘게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NBC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오후 텍사스주 갤버스턴의 한 놀이공원에 설치된 롤러코스터가 상승 구간에서 갑작스럽게 멈춰 섰다. 당시 탑승객들은 약 30m 높이의 꼭대기 부근에 뒤로 젖혀진 채 거의 90도 각도로 매달리게 됐다.
롤러코스터에는 휴스턴 지역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계열 학교 학생 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졸업 기념 현장학습 차원에서 놀이공원을 방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게 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약 4시간의 작업 끝에 탑승객들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탑승객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 장시간 고립돼 있었던 만큼 탈수 증상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건강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놀이공원 운영사 측은 롤러코스터가 상승 구간에서 기계적 이상을 감지한 뒤 비상 정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관계 당국은 현재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롤러코스터는 최고 시속 약 84km에 달하는 인기 놀이기구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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