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그 1, 2위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1위 부산 아이파크는 웃고, 2위 수원 삼성은 눈물 흘렸다.
부산은 3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파주프런티어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 홈경기에서 4대1로 이겼다. 부산(10승1무2패)은 직전 경기 패배의 아픔을 딛고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K리그2 17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해결사는 역시나 가브리엘이었다. 가브리엘은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추가 시간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파주의 문전에서 김현민의 패스를 받았다.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벽을 뚫고 왼발슛을 성공했다.
가브리엘은 후반 20분에도 발끝을 번뜩였다. 부산은 자기 진영에서 긴 크로스로 단박에 파주 골문을 파고들었다. 크리스찬이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는 파주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튕겨나왔다. 하지만 뒤에서 빠르게 치고 들어오던 가브리엘이 리바운드된 볼을 잡아 기어코 득점했다. 파주는 후반 28분 유재준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부산은 후반 41분 김세훈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후반 추가 시간 김진혁의 쐐기골까지 묶어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부산 선수들은 득점 뒤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린 팬을 기억하며 추모 세리머니를 펼쳤다.
같은 시각 수원은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충격패했다. 수원은 8승2무3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반면, 충남아산은 안드레 감독이 사령탑 첫 승리를 챙겼다.
수원은 전반 내내 공격을 주도하고도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수원은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첫 번째 실점을 했다. 충남아산은 데니손의 패스를 박시후가 침착하게 성공해 1-0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충남아산은 5분 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은고이가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볼을 유지했고, 이를 이어받은 데니손이 미끄러지며 득점을 완성했다.
다급해진 수원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4분 박대원, 김도연 대신 김민우와 헤이스를 투입했다. 충남아산도 후반 16분 박세직을 빼고 김영남을 넣었다. 수원은 후반 35분 헤이스의 헤더골로 추격에 나섰다. 후반 추가 시간은 8분이었다. 수원은 총공세에 나섰다. 충남아산이 온 몸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선 용인FC와 대구FC가 1대1로 비겼다. 대구는 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주공이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결승골로 득점했다. 용인은 후반 추가 시간 이승준의 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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