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보(미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캡틴' 손흥민(LA FC)이 마침내 터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고지대 적응 여부, 새얼굴의 활약 등 여러가지 점검 포인트가 있던 이날 경기, 그 중 중요 체크 포인트 중 하나는 손흥민의 득점이었다.
네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손흥민은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다. 하지만 최근 부진이 고민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물론 전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손흥민의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작 손흥민은 이같은 평가에 개의치 않았다. 그는 "리그에서도 많은 분이 (무득점에 대해)걱정하는데, 내가 걱정하는 건 경기를 잘 못했을 때이지, 기록 때문이 아니다. 지금 컨디션도 되게 좋다"고 했다. 이어 다른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위해 골을 아꼈나보다"고 한 손흥민은 "골은 언젠간 들어간다. 골보단 팀을 먼저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팀이 잘할지 생각한다"라고 주장답게 '팀 퍼스트'를 거듭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지만, 반등이 필요했다. 월드컵 전 득점을 해준다면 금상첨화였다. 손흥민은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다.
손흥민이 마침내 침묵을 깼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었다. 김진규가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김문환에게 멋진로빙패스를 찔렀다. 김진규가 중앙으로 파고들던 손흥민에게 컷백을 시도했고,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기세를 탄 한국은 42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배준호가 박스 안에서 패스를 하던 중 상대 수비가 발을 강하게 걷어찼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A매치 56호골을 터뜨리며, 차범근이 갖고 있는 대한민국 A매치 최다골 기록에 두 골차로 다가갔다.
프로보(미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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