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내야수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강등했다. 오히려 '방출생'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다시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30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날부터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를 앞두고 로스터를 대대적으로 조정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키케 에르난데스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외야수 겸 1루수 라이언 워드를 메이저리그 콜업했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에스피날이 김혜성 자리를 채운다. 다저스는 최근 에스피날을 방출 대기 명단(DFA)에 올렸다. 에스피날을 데려간 팀이 없자 다저스가 다시 계약을 맺은 것이다.
김혜성은 5월부터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김혜성은 첫 26경기 타율 3할1푼4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17경기 타율은 1할7푼4리에 그쳤다.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고메스 단장은 "김혜성의 타격 셋업 자세에 몇 가지 문제가 생겨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보였던 아쉬운 모습으로 조금씩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이어 "처음 콜업되었을 때 트리플A 타격 코치들과 좋은 조정을 거쳤던 만큼, 코칭스태프가 함께 모여 계획을 수립하고 시즌 초반의 좋았던 메커니즘을 되찾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스윙이 변했고 하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배트가 다소 퍼져 나오면서 시즌 초반보다 헛스윙이 훨씬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현재 다소 머뭇거리며 경기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압박감이 덜한 곳에서 매일 경기에 출전하며 정기적인 타석 기회를 부여해 원래의 궤도로 되돌리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MLB닷컴은 '에스피날은 내야 전 포지션과 코너 외야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진정한 의미의 26번째 선수'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스타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는 각자의 역할을 아는 선수들이 필수적이다. 에스피날은 팀의 잘 적응하고 자신의 가치를 안다. 수비도 믿을 만하다. 좌투수 상대에도 강점을 보인다"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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