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비행 중 조종실 진입을 시도하는 난동을 벌여 항공기가 긴급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BS 뉴스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각) 오후 8시 2분쯤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2005편이 기내 보안 문제로 인해 위스콘신주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륙한지 약 1시간 30분 만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에는 승객 147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5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성명을 통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과 관련된 보안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항공기가 우회 착륙했다"며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한 승객이 갑자기 흥분한 상태로 조종실 방향으로 여러 차례 접근을 시도했다. 일부 승객들은 이 남성이 러시아어로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고 SNS를 통해 전했다.
공개된 항공 교신 기록에 따르면 해당 승객은 조종실 침입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며, 현장에 있던 항공경찰 등 관계자들이 그를 완전히 수갑으로 제압하지는 못했지만 결국 통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착륙 후 그를 체포한 당국은 현재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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