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주수빈(22)이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4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르며 데뷔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주수빈은 31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 골프 클럽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주수빈은 2위 그룹(이소미, 이와이 아키에, 셀린 부티에, 레티샤 벡 등 4언더파 138타)에 4타 차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주수빈이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키면 데뷔 4년 만의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첫날 5언더파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주수빈은 강풍 속에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타수를 줄여갔다.
1번 홀 스리퍼트로 보기를 범했지만, 5번, 9번 홀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후반 17번, 18번 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으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4타까지 벌렸다.
현지 매체와 전문가들은 "침착하고 정교한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이라고 호평했다. 1라운드에서 이글을 잡으며 기세를 올린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무리한 핀 공략 대신 철저히 지키는 골프와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솎아내는 완급 조절이 탁월했다는 평가.
주수빈은 이달 초 멕시코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8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한 후, 최근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현지 전문가들은 "짧은 슬럼프에 실망하지 않고 코스 매니지먼트를 재정비한 것이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수빈은 "초반에는 그린 스피드가 생각보다 빨라 3퍼트로 첫 보기를 범하며 어렵게 시작했다. 하지만 빠르게 적응한 덕분에 이후에는 괜찮은 샷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최근 연속 컷 탈락을 하면서 실망도 했지만 골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그 배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전지원은 18번 홀 칩샷 이글로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 공동 7위에 올랐다. 한편 최혜진은 2라운드 중 '질병' 사유로 기권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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