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 축구가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돌아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5월 31일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일본은 랭킹 73위인 아이슬란드를 홈으로 불러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정식을 치렀다. 일본은 이날 골키퍼까지 11명의 선수를 바꿔가며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 승패는 후반 42분 갈렸다. 일본은 오가와 고키의 헤더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최근 A매치 6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10월 브라질(3대2 승)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가나(2대0)-볼리비아(3대0)-스코틀랜드(1대0)-잉글랜드(1대0)-아이슬란드(1대0)를 줄줄이 제압했다. 특히 브라질, 잉글랜드 등 월드컵 '우승팀'을 연달아 잡아내며 저력을 과시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를 잡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이제는 본 무대다. 일본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네덜란드(15일)-튀니지(21일)-스웨덴(26일)과 격돌한다.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몰두하던 엔도가 복귀한 것이다. 지난 2월 쓰러진 엔도는 최근 "설명하기 어려운 부상이다. 중족부(중족골과 족근골 사이) 부상이었다. 첫 번째 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 사이에 연결된 인대가 있는데, 그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 난 수술이 필요했다. 월드컵에서 뛰고 싶다. 그게 내 목표다. 난 5월 31일에 복귀하고 싶다.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월드컵을 뛰기 위해서 동기부여가 강하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바람이 이뤄졌다. 엔도는 이날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45분을 뛰고 물러났다. 일본 언론 주니치스포츠는 '엔도가 발등 부상 이후 109일 만에 실전 복귀했다. 전반 45분을 뛴 뒤 교체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상황을 고려해 교체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발에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 상황을 고려해 교체했다. 다음 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의사와 상의해 전반에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엔도는 "절반을 뛰었다는 것은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좋은 시간이었다. 역시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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