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간절히 원하는 감독이 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유벤투스 감독이다.
이탈리아의 가제타는 31일(한국시각) '스팔레티 감독은 유벤투스에 가장 충성스러운 선수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제타는 '팔레티 감독은 더 이상 실패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안전한 선택을 하려고 한다. 유벤투스에 전력을 보강할 선수는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여야 한다. 세리에A에서 이미 승격한 선수, 특히 전직 선수들이 더 바람직하다. 선수 기록보다는 인성이 중요하다. 스팔레티 감독은 충성심 있는 제자들 영입에 집중하고 싶어하며, 구단은 그를 만족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나폴리 출신 김민재는 글레이송 브레메르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다'고 덧붙였다.
2025~2026시즌은 김민재가 유럽 진출 이후 가장 빛을 보지 못한 시즌이다. 어느 팀에서든 1옵션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민재는 요나단 타의 합류와 함께 올 시즌 3옵션으로 밀려났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중요 경기에서 김민재 선발 옵션을 언제나 외면했다. 다욧 우파메카노와 타로 구성된 선발 센터백 라인은 굳건했다. 김민재는 리그 경기들에서는 자주 선발로 나서며 적지 않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지만, 그의 가치를 십분 보여주기는 부족했다.
나폴리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을 당시 김민재의 이적시장 가치는 6000만 유로(약 1050억원)에 달했다. 반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김민재의 현재 몸값은 2000만 유로(약 350억원)에 불과하다. 바이에른에서의 3시즌을 소화하며, 도리어 몸값은 700억 가까이 추락했다. 바이에른에서 연봉 1700만 유로(약 290억원)를 수령 중인 수비수로서는 아쉬운 모습이다.
다시 경력을 반등시킬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옛 스승의 부름이다. 유벤투스에 부임한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올여름 글레이송 브레메르의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스팔레티 감독으로서는 수비진 개편과 더불어 수비 라인의 핵심 선수를 새롭게 구해야 하는 처지다. 스팔레티 감독이 가장 원하는 옵션이 김민재로 꼽히고 있다.
김민재로서도 익숙했던 세리에A 무대,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던 리그로 돌아가는 것은 충분히 고려 가능한 선택지다. 연봉, 계약 기간 등의 문제는 있지만, 유벤투스의 구애가 뜨거워진다면 상황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김민재의 여름 거취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이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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