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WIN이다. 단적으로 나타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선진형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사업의 효과다. 무궁무진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WKBL은 한국여자농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풀뿌리 농구'의 근간을 마련할 수 있다. 농구 유망주 육성과 농구 저변 확대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 체계적 유소년 농구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은 한국 여자농구 미래의 핵심이다. 그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근간이다.
주체가 되는 학교 역시 도움이 된다. 체육 수업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 WKBL 출신 은퇴 선수 및 전문 지도자를 강사로 지원받는다.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WKBL의 든든한 지원에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 팀 스포츠인 농구를 통해 학생들은 신체적 성장 뿐만 아니라 협동심, 리더십, 스포츠맨 십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WKBL은 여자농구 은퇴 선수들에게 '전문 지도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있다. 재능 기부와 경력 단절의 해소 기회를 동시에 준다. 동시에 학생들에게 농구를 통해 미래의 여자농구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낸다.
WKBL의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사업이 매우 선진적 모델인 이유다. 단순히 학생들에게 농구를 가르치는 수준을 넘어섰다. 학교, 학생, 연맹의 세 주체가 모두 실질적 혜택을 누리며 윈-윈-윈 할 수 있는 대표적 선순환 스포츠 복지 모델로 평가받는 이유다.
2016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WKBL은 전국 시도 교육청과 업무 협약(MOU)을 통해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WKBL은 2019년 경기도 교육청을 시작으로 인천광역시, 서울특별시 등 주요 거점 교육청과 지속적 협약을 맺으면서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정책의 질과 양을 높였다.
최근에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21년 318개 학교(초등 297개, 중등 17개, 고등 4개)로 규모를 확대했고, 2024년에는 335개 학교(초등 311개, 중등 15개, 고등 9개)로 계속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WKBL은 현재 경기도, 서울, 인천, 부산, 대구뿐만 아니라 전라남북도, 경상북도, 제주도 등 전국 17개시도 교육청 중 절반 이상인 9개시도 교육청과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만들었다. 게다가 도서·산간 및 농어촌 지역 학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도서·산간 지역 학교인 백령도 백령초등학교는 2025년, 2026년, 제주도 우도중학교는 2021년, 2023년, 2026년에 걸쳐 연맹 학교 스포츠클럽 사업에 참가했으며, 농어촌 학교인 파주 삼성초등학교 또한 총 5년 간(2019년, 2021년, 2022년, 2025년, 2026년)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 여건과 관계없이 농구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규모의 확대 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매년 여자농구 은퇴 선수들 대상으로 기본 소양 교육과 체계적인 농구 지도법 교육을 실시하며, 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WKBL은 단순히 일회성 특강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농구이 지속적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학교 스포츠클럽 기반의 체계적 플랫폼을 제공한다.
2019년 농구 페스티벌 '룰루난나'를 시작으로 2023년 WKBL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2024년 경기도교육청과 함께하는 농구 축제 'W-페스티벌' 등을 개최하며 단순 농구대회를 넘어 학생 참여형 농구 축제를 확대해오고 있다. 특히 경기 운영뿐 아니라 슈팅챌린지, 이벤트 게임, 체험형 참여 부스 등 다양한 농구 콘텐츠를 함께 구성하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농구 축제로 운영함으로써 현장 만족도와 참여도를 높인다.
또, 체험형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한다. 학교스포츠클럽에 두각을 나타낸 학생들을 위해 기량 발전을 위한 스포츠 심리, 진로상담 뿐만 아니라 프로 경기 관람 등 다채로운 현장 체험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엘리트 선수로 전향한 사례들도 있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생활체육의 활성화는 프로스포츠의 건강한 미래로 이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WKBL의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사업은 방향과 의도, 그리고 실행력에서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 프로스포츠 단체의 사업 중 학교 체육 활성화의 가장 모범적 사례로 꼽히는 이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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