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은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심장질환 환자의 경우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가 재발과 합병증을 막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한다.
◇고혈압 : 심부전·부정맥에 뇌출혈·뇌경색 발병 원인
우선 고혈압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만약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부전이나 부정맥 같은 심장질환은 물론 뇌출혈, 뇌경색, 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은 약물치료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운동과 체중 조절,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혈압이 안정되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혈압약은 임의로 끊지 말고,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고지혈증 : 콜레스테롤 쌓이면 혈관 좁아지고 혈류 막혀
고지혈증 역시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기 쉽지만, 심근경색과 뇌경색 위험을 크게 높이는 질환이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고 결국 혈류가 막혀 심각한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환자들은 근육통이나 당뇨 발생 등의 부작용을 걱정하지만 실제 발생 빈도는 낮고, 약을 중단했을 때의 위험이 훨씬 크다.
◇당뇨병 : 당화혈색소 6.5~7% 이하 목표로 관리해야
당뇨병 환자도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혈관이 손상되면서 심장혈관과 뇌혈관이 좁아지고 신장 기능도 악화될 수 있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혈관 건강과 직결되는 질환인 셈이다.
특히 당화혈색소는 최근 3~4개월간 평균 혈당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일반적으로 6.5~7% 이하를 목표로 관리한다. 꾸준한 약물치료와 식습관 개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와 치료는?
심장혈관이 좁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대표적인 검사는 관상동맥조영술이다.
팔이나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가느다란 도관을 삽입해 심장혈관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로, 국소마취 상태에서 진행된다. 검사 중 협착이 심한 부위가 발견되면 바로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풍선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술은 좁아진 혈관을 넓혀 혈류를 회복시키는 치료다. 하지만 시술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시술 후에는 항혈전제와 고지혈증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재협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약을 임의로 중단할 경우 스텐트 혈전증이나 심근경색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심장박동기 삽입술 역시 고령 환자들에게 많이 시행되는 시술 중 하나다. 심장이 지나치게 느리게 뛰어 어지럼증이나 실신,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 시행한다. 비교적 안전하게 진행되는 시술이지만, 시술 후 상처 부위 관리와 정기적인 점검이 중요하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심장내과 박병원 교수는 "심장질환은 증상이 없더라도 이미 혈관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꾸준히 관리하고,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이 심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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