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판정이' 유스국제대회에서 희대의 황당 오심 소동…일본 선수 '경고 1개→퇴장', 주심의 횟수 기록 착오 드러나

일본의 칸타가 주심의 퇴장 판정을 받은 뒤 황당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출처=아베마타임스 동영상 캡처
모리스 르블로 토너먼트 일본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 사진출처=모리스 르블로 토너먼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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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축구판 '세상에 이런 일이'다. 청소년 국제축구대회에서 희대의 오심 소동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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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이 옐로카드 누적 횟수 계산 착오를 일으켜 퇴장을 선언한 뒤 경기가 진행됐다. 오심 피해를 당한 일본 축구팬들은 황당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매체 아베마타임스(ABEMA TIMES)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프랑스에서 열린 모리스 르블로 토너먼트 B조 1차전 일본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에서 오심 소동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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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르블로 토너먼트'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축구대회로, 대회 주최측에서 초청한 17세~23세이하 청소년 국가대표팀들이 참가한다. 1967년 창시돼 2016년까지 '툴롱 유망주 대회'라는 명칭을 사용하다가 2016년 별세한 대회 창시자 모리스 르블로(Maurice Revello)를 기리기 위해 모리스 르블로 대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일본 19세이하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칸타 타이토(오미야 아르디자)는 이날 선발 출전해 3-3이던 후반 40분 패트릭 자비를 수비하던 중 돌파를 당하자 유니폼을 잡아 저지하는 파울을 했다.

동료 선수들과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는 칸타(가운데). 사진출처=모리스 르블로 토너먼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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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주심은 휘슬을 불었고, 옐로카드를 먼저 꺼내든 뒤 곧장 레드카드를 제시하며 퇴장을 명했다. 보통 심판이 옐로카드에 이어 레드카드를 꺼낸 것은 경고 누적 2개째를 의미하는 경우다.

하지만 칸타는 이날 경고를 받은 게 처음이었다. 칸타는 놀란 표정으로 왼속 검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주심에게 '경고 1개'라고 호소했지만 주심은 '2개째'라는 제스처로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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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벤치에서도 '경고 1개째인데 왜 퇴장이냐'며 거세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고집을 꺾지 않은 채 칸타의 퇴장을 요구했다. 결국 칸타는 어이없다는 쓴웃음과 함께 피치를 떠나야 했고, 경기를 중계하던 일본 해설진은 "칸타는 1개째라고 호소하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아마 주심의 메모가 잘못된 것 같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베마타임스는 '미디어에 제공된 대회 공식 기록지를 확인한 결과 칸타의 레드카드 기록은 기재돼 있지 않았다'면서 '대회 주최측이 실수를 인정하는 설명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모리스 르블로 토너먼트에 출전한 일본 청소년대표팀. 사진출처=모리스 르블로 토너먼트 홈페이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사진출처=모리스 르블로 토너먼트 홈페이지

주최측의 해명에 따르면 판정 적용에 오류가 있었다. 주심 실수로 칸타에게 2장의 옐로카드가 기록됐다고 한다. 앞서 야마시타 쇼타에게 제시된 옐로카드가 칸타의 것으로 잘못 기록된 것에서 비롯된 황당 실수였다. 주최측은 '칸타의 퇴장 처분은 취소하고 옐로카드 1장으로 기록 정정한다'라고 일본 대표팀측에 통보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모두 10개의 경고가 나올 정도로 치열했는데, 주심이 수첩에 경고 기록을 하는 과정에서 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수적 열세에도 일본은 무승부를 지켜내며 경기를 끝내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팬들의 분노는 식지 않았다. 일본 축구팬들은 아베마타임스의 댓글창과 SNS를 통해 '장난스럽다', '초특급 오심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J리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엄청난 소란이 일어났을 것이다', '경고 1장으로 퇴장이라니 칸타가 너무 불쌍하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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