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중국의 '초신성' 왕위둥(20·저장FC)의 유럽진출설이 다시 불거졌다.
중국 텐센트는 4일(한국시각) 현지 언론인 주장을 인용해 '독일 분데스리가 한 팀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왕위둥을 영입할 계획'이라며 '이 팀은 왕위둥을 영입한 뒤 육성 차원에서 2분데스리가(2부리그)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벨기에 주필러리그 팀으로 임대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축구기자 먀오화는 "분데스리가 팀들이 여전히 왕위둥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2023년 저장에서 프로 데뷔한 왕위둥은 중국 축구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자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이름을 알린 그는 그해 3월 성인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7월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중국의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엔 중국 슈퍼리그 14경기에서 5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런 왕위둥을 두고 중국 현지에선 일찌감치 유럽 진출설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왕위둥은 "유럽 진출은 2년 뒤나 4년 뒤, 10년 뒤에도 할 수 있다. 유럽에 가더라도 뛰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먀오화는 "그동안 왕위둥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 저장의 외국인 선수가 부진한 가운데 왕위둥의 경기력과 슈팅 기회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왕위둥은 해외 진출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왕위둥이 부모, 팀과 함께 장기적인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중국의 시각과 달리 왕위둥이 실제 유럽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국내 무대나 청소년급 대회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지만, 성인 대표 기량에 못 미친다는 점은 선례에서 증명된 바 있다. 이런 그가 유럽 프로무대에서 과연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가 여전하다. 이적시장을 앞두고 여러 선수들이 루머에 거론되는 건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실제 제안이 도착할 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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