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보(미국)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의 마지막 모의고사 상대인 엘살바도르가 경기가 거듭될수록 점점 거칠어지는 모양새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4일(한국시각) 2026년 북중미월드컵 사전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반칙을 당했다. 호르헤 크루즈가 공을 잡은 손흥민을 뒤에서 가격했다. 그 순간, 손흥민은 한쪽 종아리를 만지작거렸다. 다행히 부상은 면했지만, '가슴 철렁'한 장면이었다.
엘살바도르가 거친 반칙을 범한 건 처음이 아니었다. 엘살바도르는 경기 시작 후 후반 25분 70분 동안 14개의 반칙을 범했다. 전반 45분간 강한 전방 압박으로 한국의 빌드업을 적절하게 저지한 점은 인상적이었지만, 고의적인 반칙이 심심찮게 벌어졌다. 전반 깊은 태클을 당한 미드필더 이재성은 '악'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황인범은 경기 시작 직후 뒤에서 고의로 떠밀려 허리를 붙잡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황희찬이 상대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공을 잡아 재빠르게 돌아서서 골문을 향해 달려갔다. 그때 엘살바도르의 마우리시오 세리토스가 황희찬의 등을 밀었다. 경고를 피할 수 없었다.
A대표팀은 후반 12분 이동경의 그림같은 직접 프리킥으로 리드를 잡았는데, 이동경은 그 전 장면에서 상대 선수에게 가격을 당했다. 황희찬은 경기가 잠시 멈춘 상황에서 엘살바도르 미드필더 마르셀로 디아스와 서로 이마를 맞대고 5초가량 신경전을 벌였다. 디아스는 전반 초반부터 시종 한국 선수와 몸싸움을 펼치고 신경전을 주고받았던 선수였다. 벤치도 거칠었다. 에르난 다리오 고메스 엘살바도르 감독은 실점 후 거칠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다.
한국은 지난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수비수 조유민을 부상으로 잃었다. 배준호는 상대 선수의 깊은 태클에 발목을 다쳐 이틀 연속 팀 훈련에서 제외됐고, 이날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엘살바도르가 거칠다. 남은 시간 추가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프로보(미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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