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운명의 첫 상대' 체코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미로슬라브 코우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축구대표팀은 5일(현지시각) 베이스 캠프인 미국 댈러스에 입성했다. 체코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대한민국-남아공-멕시코와 격돌한다.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PO)를 거쳐 2006년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합류했다. 5월 하순 29명의 명단을 공개했고, 홈에서 치른 코소보와의 출정식 뒤 최종 26명을 확정했다. 베이스 캠프 입성에 앞서 미국 뉴저지에선 과테말라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렀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 토마시 호리(슬라비아 프라하), 데니스 비신스키(빅토리아 플젠)의 득점을 묶어 3대1로 승리했다. 선수단은 뉴욕에서 댈러스까지 비행기로 3시간 넘게 이동, 오후 느즈막한 시각에 베이스 캠프에 합류했다. 20여개의 체코 매체에서 이 장면을 담아 보도했다.
체코축구협회는 공식 채널을 통해 '체코 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 기간 내내 머물게 될 베이스 캠프로 이동했다. 본격적인 대회 일정이 시작됐다. 선수단은 밝은 분위기 속에 댈러스에 도착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댈러스는 날씨가 더워서 첫 경기 전에 선수들이 지치지 않도록 아침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기온은 감당할 만한 수준일 것으로 본다. 오후에는 기온이 더 올라가는데, 그 시간에는 훈련이 불가능하다. 훈련과 회복을 병행할 것이다. 리그 일정처럼 목요일, 일요일 식으로 이어지는 주간 사이클을 따를 예정이다. 수년간 쌓아온 훈련 및 운영 노하우를 이번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동 과정은 순조로웠다. 댈러스로 오는 여정에 대해 불만 사항은 전혀 없다. 분위기는 좋다. 승리할 때마다 자신감이 커지는데, 과테말라전 승리도 그런 원동력 중 하나였다. 이제 한국과의 경기까지 일주일이 남았다. 통상적인 훈련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동이 줄어드는 만큼 차분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생각과 집중력을 대회 첫 경기에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인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올버햄튼)는 "과테말라와의 최종 친선 경기를 잘 치러내서 기쁘다. 우리에게 중요한 승리였다. 현지의 날씨 등 경기 환경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이 경험을 첫 경기에서도 잘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모든 경기와 대회 전체가 정말 기대된다"며 "(텍사스 체코인 커뮤니티 형성)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응원을 받게 될지 우리도 궁금하다. 현지에 계신 분들은 물론이고 고국에 계신 분들까지 모두의 응원을 환영한다. 함께 응원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댈러스(미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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