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미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체코가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미로슬라브 코우베크 체코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체코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의 텍사스 헬스 맨스필드 스타디움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본격 훈련에 나섰다.
역시나 체코는 압도적 피지컬을 자랑했다. '장신 국가' 체코는 높이부터 강렬했다. 지난해 세계인구리뷰 연구 자료에 따르면 체코 남성의 평균 신장은 1m81.19로 7위에 랭크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체코는 이번 대회에 나설 26명 중 10명이 1m90의 장신이다. A조의 대한민국, 멕시코(이상 3명), 남아공(1명)과 비교해 장신이 즐비하다.
체코의 높이는 확실한 강점이다. 가장 최근 치른 과테말라와의 친선 경기가 좋은 예시다. 당시 체코는 선발 11명 중 5명을 1m90 이상의 장신으로 꾸렸다. 마체이 코바르시(1m96·아인트호벤), 라디슬라프 크레이치(1m91·올버햄튼), 파트리크 시크(1m91·레버쿠젠), 루카시 프로보드(1m91·슬라비아 프라하), 토마시 소우체크(1m92·웨스트햄) 장신이 베스트로 나섰다. 시크는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를 흔들며 첫 골을 넣었다. 후반 교체 투입 된 1m99의 토마시 호리(슬라비아 프라하)는 상대 높이를 가볍게 뛰어 넘는 헤더골을 완성했다. 체코는 최전방의 높이를 활용해 공중볼 경쟁에서의 우위는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유리한 상황을 점하고 있다. 한국이 특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하나 더 눈여겨 볼 부분이 있다. 체코의 피지컬이 좋다는 것은 단순히 높이만 두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 체코 선수들은 한눈에 봐도 체구가 '단단'했다. 흡사 최홍만, 서장훈 등 한국 '대표 피지컬' 20여명이 한 곳에 모인 느낌이었다. 볼 경합 상황에서의 거친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도 승리 요인이 됐다.
체코 선수들 역시 피지컬을 강점으로 꼽았다. 야로슬라프 젤레니(스파르타 프라하)는 "우리와 한국은 조금 다른 축구를 하는 것 같다. 팀 측면에서 보면 스피드와 역습이 관건이 될 것 같다"며 "우리의 높이는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우선 첫 경기를 잘 치러서 승점 3을 따내고 싶다. 상대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체코 언론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앞서 얀 팔리츠카 세즈남 즈프라비 소속 기자는 '팀 전술이 지나치게 피지컬, 활동량, 투지 그리고 세트피스에 의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헬스(미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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