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월드컵 유니폼 평가에서 엇갈렸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각) '2026년 북중미월드컵 홈 유니폼 순위 매기기'라며 각국의 유니폼에 주목했다.
디애슬레틱은 '월드컵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닐 것입니다. 치열한 엘리트 경쟁의 장이자, 극단적인 자본주의의 상징이며, 좋든 나쁘든 패션쇼의 면모도 보여줄 것이다. 37일 동안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다양한 축구 셔츠들이 출시되었다'고 전했다.
일본은 16위로 다소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디애슬레틱은 '일본 ??유니폼은 내가 보기엔 과거의 어떤 인기 디자인을 오마주한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이라고만 설명되어 있는데, 상당히 모호한 표현이지만 나름대로 매력은 있다'고 했다.
반면 한국은 38위로, 하위권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평가 내용은 혹평이 가득했다. 디애슬레틱은 '나이키는 이 유니폼에 대해 언제든 일제히 공격할 수 있는 호랑이 떼의 매복 공격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며 '내 눈에는 카모플라주처럼 보이지 않고, 마치 방금 끔찍한 범죄 현장에서 피투성이가 된 사람이 옷을 갈아입을 생각도 없이 붉은색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좀 과한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이번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착용할 유니폼을 백호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팀의 회복력과 단결, 결정적인 순간에 폭발하는 공격력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정체성을 반영했다. 디자인 컨셉은 호랑이의 기습으로,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현대적인 대한민국을 그려냈다고 소개했다. 원정 유니폼은 바이올렛색의 꽃무늬 패턴이 들어갔다. 다만 디애슬레틱은 이런 디자인의 의미보다는 보이는 관점에서 유니폼을 혹평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최고의 유니폼으로 선정된 국가는 가나였다. 디애슬레틱은 '한 번 봐라. 정말 멋있다'며 극찬했다. 반면 최하위인 48위에는 크로아티아가 선정됐다. 디애슬레틱은 '누군가가 휴대폰으로 편집하는 과정애서, 흰색으로 칠하다가 중간에 질려서 그만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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