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조정' 김혜성, 드디어 반등 실마리 찾나…8경기 만에 장타 폭발! 로버츠가 받을 리포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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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혜성(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이 마이너리그 재합류 후 첫 장타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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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트루이스트필드에서 펼쳐진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출전해 2루타를 쳤다. 지난달 28일 오클라호마시티에 합류한 김혜성이 장타를 터뜨린 것은 8경기 만이자 이날이 처음이다.

2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혜성은 션 머피와의 1B1S 승부에서 들어온 바깥쪽 88.6마일 싱커를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샬럿 1루수 라이언 피츠제럴드가 선행 주자를 잡는 쪽을 선택하면서 김혜성은 1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진루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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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0-3으로 뒤진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몸쪽 높은 코스의 초구 80.8마일 슬라이더에 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타구가 머피 정면으로 가면서 아웃에 그쳤다. 3-3 동점이 된 6회초 2사 1루에서도 몸쪽 코스의 80.7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1루수 땅볼이 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6-3으로 역전한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샬럿 불펜 투수 자이로 이리아르테를 상대로 1B에서 들어온 2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의 94.9마일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엘라이저 알폰소의 진루타 때 3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득점까지 만들진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추가 득점 없이 샬럿을 6대3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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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터진 장타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는 김혜성이다.

이날 김혜성은 4타석 모두 3구 이내에서 타격이 이뤄졌다. 다만 변화구를 참지 못한 채 방망이가 나갔고, 모두 땅볼에 그친 점은 아쉬움이 남을 만한 부분이다. 마지막 타석에서 직구를 공략해 장타를 뽑아낸 점은 고무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날 경기를 100% 만족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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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도 김혜성의 타격 변화를 주목 중이다. 브랜든 고메스 단장은 마이너 강등 결정 배경에 대해 "김혜성의 타격 셋업 자세에 몇 가지 문제가 생겼다. 데뷔 첫해에 나타났던 아쉬운 모습으로 조금씩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김혜성의 스윙이 변했다. 하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보다 헛스윙이 훨씬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다저스가 지적한 문제점의 수정 여부에 따라 향후 김혜성의 활용법 내지 거취가 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마냥 흘려 듣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두터운 다저스의 뎁스 구성 상 김혜성의 빅리그 재콜업은 9월 확장 로스터 기간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기간까지 다저스가 원하는 타격 향상 과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김혜성이 풀어야 할 숙제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소화하는 매 타석이 소중하고,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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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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