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라울 히메네스가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으로 복귀한다.
울버햄튼은 10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히메네스가 몰리뉴로 복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튼은 '멕시코 출신 히메네스는 울버햄튼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다. 그는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으로 울버햄튼에 복귀한다'며 '히메네스는 현재 9번을 달고 있는 아담 암스트롱이 히메네스의 복귀 소식을 듣고 기꺼이 9번을 양보하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9번 셔츠를 다시 입게 되었다. 구단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가운데 , 히메네스의 몰리뉴 복귀는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이 역사적인 축구 클럽의 역사에 영원히 새겨질 선수의 귀환을 뜻한다'고 전했다.
울버햄튼의 2025~2026시즌은 '실망감', 그 자체였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로 맞이한 시즌 개막 직전 상황은 우려가 크지 않았다. 직전 시즌 16위라는 성적이 아슬아슬했지만,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라디슬라브 크레이치, 톨루 아로코다레 등을 데려오며 전력 보강에도 집중했다. 황희찬도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덜어내기 위해 분전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기대는 꺾였다. 울버햄튼은 무려 19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리그 20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3대0 승리 전까지 성적은 3무16패,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꼽힐 수준이었다. 페레이라가 경질되고 롭 에드워즈가 지휘봉을 잡았으나, 분위기 반전은 이뤄지지 못했다. 황희찬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결국 팀은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며 차기 시즌 챔피언십행이 확정됐다.
여러 선수들이 이탈 가능성이 커진 상황, 놀라운 복귀가 이뤄졌다. 풀럼과의 계약이 만료된 히메네스가 울버햄튼의 손을 잡았다. 울버햄튼 소속으로 좋은 기억이 있었던 레전드 공격수의 복귀다. 히메네스는 과거 울버햄튼 소속으로 처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했다. 2019~2020시즌이 정점이었다. 공식전 55경기에서 27골9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을 떨쳤다. 팀도 EPL 7위라는 성적표로 시즌을 마감했다.
히메네스는 위기의 팀을 외면하지 않았다. 롭 에드워즈 감독은 "히메네스가 우리와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모두가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영입은 단순히 감정적인 결정이 아니다. 우리는 그가 우리의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진심으로 믿기 때문에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현재 멕시코 대표팀에 합류해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곧 다시 만날 팀 동료인 황희찬의 대한민국을 상대한다. 위력적인 공격력을 갖춘 히미네스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경계 대상 1호다.
황희찬도 히메네스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황희찬은 "라울과는 룸메이트를 했을 정도로 친했다. (당시)(손)흥민이형-(해리)케인처럼 장면을 만들려고 준비를 했다. 내가 라울의 어시스트 받아서 골도 넣었다. 그래서 더 반가울 것 같다. 그런 큰 선수와 뛴 건 좋은 추억이었다. 상대팀 선수로 만나는 게 좋고 영광스럽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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