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5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대낮부터 특별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롯데 타자들이 10일 낮부터 사직구장에서 자발적 추가 훈련에 나섰다. 연패를 끊고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경기 전 훈련은 보통 3시 내외에 시작한다. 이날은 낮 12시 30분 경부터 방망이를 휘둘렀다.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야수 최고참급인 손호영도 나왔다. 나승엽 김동혁 박재엽 조세진을 비롯해 대부분 야수들이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속속 훈련에 합류하고 있다.
롯데는 경기 후 특타를 실내에서 꾸준히 해왔는데 부족함을 느꼈다.
정경배 코치와 이병규 코치, 이성곤 코치 등 타격 파트를 중심으로 '조금 더 해보자'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명단을 따로 뽑지는 않았다. 낮 12시부터 방망이를 칠 수 있게 세팅을 해놓을 테니 원하는 선수들이 알아서 치는 시스템이다.
롯데는 4일 광주 KIA전부터 계속 졌다. 주말 안방에서 한화와 3연전을 싹쓸이 당했다.
9일 홈 두산전은 집중력이 흩어진 플레이가 속출하며 패했다.
3-4로 추격한 5회초에 실책 3개가 쏟아지며 1점을 헌납했다.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나균안이 김민석에게 2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1루 주자 카메론은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여기서 롯데가 더블플레이를 시도하면서 대혼돈이 벌어졌다. 유격수 전민재의 1루 송구가 빠졌다. 김민석이 2루로 뛰었다. 1루 커버에 들어온 포수 손성빈의 2루 송구도 좌익수 앞으로 빠졌다. 김민석이 3루로 뛰었다. 좌익수 레이예스의 3루 송구도 부정확했다. 여기에 포수 손성빈이 미처 홈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홈에 아무도 없었다. 김민석이 벌떡 일어나 유유히 홈인. 단 20초 만에 벌어진 일이다.
연속된 송구 실책 3개, 공식 기록으로 집계되지 않은 포구 미스, 거기에 홈 커버 실수가 겹쳤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 통산 800승 아홉수까지 단단히 걸렸다. 김 감독은 3일 광주 KIA전 승리로 통산 799승을 달성했다. 이후 5연패다.
롯데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사직구장에서 두산과 격돌한다. 롯데 선발투수는 김진욱, 두산 선발투수는 잭로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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