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관전평] 우리가 알던 김원중이 돌아왔다 → "죽은 적이 없는데 무슨 부활입니까"

부산=한동훈 기자
Advertisement

[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죽은 적이 없는데 무슨 부활입니까."

Advertisement

우리가 알던 김원중(롯데)이 돌아왔다. 취재진이 '부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김원중이 자신은 죽은 적이 없다며 '오류'를 바로잡았다.

김원중은 10일 부산 두산전 3-0으로 앞선 8회초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롯데는 3대1로 승리했다. 김원중은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0.90을 마크하며 시즌 2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Advertisement

김원중이 막은 8회는 매우 중요했다.

롯데는 7회말 좋은 기회를 놓쳤다. 무사 2루에서 고승민이 진루타에 실패했다. 2루 주자 황성빈이 이후 3루 도루까지 성공했는데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연속 삼진을 당했다.

Advertisement

도망가지 못하면 추격 당하는 흐름. 게다가 롯데는 올해 필승조로 활약했던 박정민이 다소 지친 상황이라 불펜에 여유도 없었다. 이날 선발 김진욱이 내려가고 6회와 7회를 이진하 정현수 김강현 물량전으로 버텨냈다.

김원중이 8회에 흔들리면 경기 자체가 넘어갈 위기였다.

Advertisement

김원중은 양의지 안재석 박찬호를 퍼펙트로 정리, 추격의 싹을 잘라냈다.

김원중은 시즌 초반 고전했다. 4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6.48로 높았다. 김원중은 롯데 부동의 마무리투수였지만 보직을 임시 반납했다. 최준용이 마무리를 맡았다.

김원중은 비교적 편안한 상황에 등판하면서 구위를 끌어올렸다. 5월 월간 평균자책점 1.13으로 반등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 6월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김원중은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만족'이라는 단어를 경계했다.

김원중은 "야구 그만둘 때까지 만족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 끝나면 잊고 또 새로운 날을 준비해야 한다. 간단하게 리뷰하고 몸 관리하고 다시 경기 나가고 매일 반복"이라며 침착하게 말했다.

컨디션이 좋을 때에만 경기에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김원중은 "마운드에 올라가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저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있는 편"이라며 정상이 아닐 때에 버텨내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