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와 아디다스 한국 프로야구에서 맞붙는다.

기사입력 2013-01-04 06:12


야구의 인기가 매년 커지고 있다는 건 늘어나는 관중으로 인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야구의 인기를 새삼 느낄 수 있는 일이 생겼다.

넥센이 나이키 유니폼을 입는다. 넥센과 나이키는 3일 용품 후원 관련 계약을 했다. 나이키는 내년시즌까지 2년간 넥센 선수들이 착용하는 의류와 스파이크를 비롯한 장비류와 가방 등 필요한 용품을 후원하고 넥센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나이키는 생소한 이름이다. 지난해 국내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에서 나이키 마크가 찍힌 유니폼을 입은 개별 구단은 없었다. 축구와 야구의 국가대표 유니폼에서만 볼 수 있었다. 넥센이 나이키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그만큼 나이키가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중에서 아디다스는 이미 한국 야구와 친숙해졌다. 롯데의 용품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스파이크를 시작으로 2010년부터 유니폼과 의류를 비롯한 전 용품을 후원한 아디다스는 올해로 4년째 롯데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아디다스는 국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는 롯데와 일찌감치 후원계약을 함으로써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 롯데팬들이 입는 대부분의 유니폼이 아디다스의 상표를 달고 있다. 예전과 달리 국내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모자와 의류를 평상시에도 착용을 하는 팬들이 늘어남으로써 아디다스의 롯데 후원은 충분한 효과를 얻고 있다.

이에 나이키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넥센과 손을 잡았다. 넥센은 그동안 야구계에서는 인기와는 동떨어진 팀이었으나 지난해 돌풍을 일으키면서 팬층이 늘어나고 있다.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 강윤구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젊고 화끈한 팀'이란 이미지로 젊은 층에 어필하고 있다. 지난해 관중은 총 59만9381명으로 수용인원 2만명 이하의 구장을 가진 팀 중에선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했다.

이제 자연스럽게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국내 프로야구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 야구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볼 수 있는 일도 늘어날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넥센 이장석 대표(왼쪽)과 나이키코리아 근엽 피터 곽이 후원 계약을 맺었다.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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