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대 야수' 주전으로 육성해야

기사입력 2013-01-04 13:03


<사진=LG 오지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G의 최대 관건은 선발 투수 육성입니다. 2명의 외국인 투수를 제외하면 내국인 투수 중 10승을 해줄 수 있는 선발 투수를 선뜻 꼽기 어렵습니다. 지난 시즌 발목을 잡았던 된 선발 투수진을 이달부터 시작될 전지훈련에서 어떻게 키워내느냐 여부에 2013 시즌의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다행히 LG에는 20대 투수 유망주가 양적으로 풍부합니다. 임찬규, 임정우, 최성훈 등은 지난 시즌 1군 무대에 선발로 등판해 소중한 경험을 쌓고 가능성을 엿보였습니다. 언더핸드 신정락이 2군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았으며 이제는 '유망주'라는 꼬리표는 어울리지 않지만 1985년 생으로 아직 20대인 우규민 또한 선발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불펜에는 지난 시즌 4승 2패 3세이브 21홀드를 기록하며 리그 특급 셋업맨으로 두각을 나타낸 유원상이 버티고 있으며 김선규, 정찬헌, 한희, 최동환 등 활약이 기대되는 20대 투수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장의 활약 여부를 떠나 상당한 숫자의 20대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LG 투수진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을 돌리면 LG에서 20대 주전급 야수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타 팀에 비해 분명 부족합니다. 현재 20대 야수 중 주전급 선수는 유격수 오지환 외에는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수 양면에서 부족한 감이 없지 않은 오지환이지만 최소한 팀 내 포지션 경쟁을 뚫고 지난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한 것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내야수 중 아직 주전 선수가 확정되지 않은 1루수의 경우 김용의가 최동수와 작은 이병규를 타격에서 넘어서야 합니다. 2루수는 엇비슷한 기량의 선수들이 혼전 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포수 또한 조윤준이 윤요섭과 현재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1군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외야수의 경우 LG는 이병규, 박용택, 이진영의 확실히 검증된 타자들에 올해 만 서른이 된 이대형까지 감안하면 30대 선수들이 주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의윤은 아직 주전으로 발돋움하지 못했으며 황선일과 정주현 등 유망주들이 넘보기에는 외야의 벽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는 어려워도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은 투수진에 비해 야수진의 경우 당장은 어렵지 않아도 앞날이 우려스럽다는 사실을 LG 김기태 감독 또한 모르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최영진, 이천웅 등 신고 선수 출신 야수들을 1군에 올려 기용한 김기태 감독의 용병술은 20대 야수를 주전급으로 키워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한 것이었습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야 하는 김기태 감독이 올해 20대 야수에 마냥 기회를 부여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김기태 감독이 팀 성적과 20대 야수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는 2013 시즌이 될 것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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