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구단을 사실상 결정할 이사회가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렸다. 구본능 총재와 각 구단 사장단이 이사회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창단 유치 신청을 한 KT와 수원, 부영과 전북이 지난 10일 평가위원들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가졌고 이사회에서 평가위원회의 결과를 본 뒤 10구단을 정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1.11/
120억원의 차이가 났다.
수원-KT와 전북-부영은 제10구단 유치전을 치렀다. 양측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창단가입신청서 야구발전기금란에 그들이 생각하는 최적의 금액을 써냈다. 야구발전기금은 KBO 평가위원회의 평가 항목이기도 하다. 금액이 클 경우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수원-KT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0억원을 적었다고 한다. 전북-부영은 이 보다 120억원이 적은 80억원을 기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이 금액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고 부인하지 않았다.
야구발전기금은 KBO에 적립되는 기금이다. KBO는 현대그룹이 현대 유니콘스 구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팀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적립했던 돈을 쏟아부었다. 이후에 그때 쓴 100억원 이상의 돈을 돌려받겠다고 했지만 회수되지 않았다. 결국 KBO 통장에는 재정이 풍부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10구단 창단에 따른 야구발전기금은 KBO의 숨통을 열어준다. KBO 이사회도 많은 발전기금이 적립되는 걸 환영할 수밖에 없다.
KBO 이사회는 11일 오전 평가위원들의 점수를 참고자료로 10구단 창단 지자체와 기업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구본능 총재와 9개 구단 대표들이 평가위원들이 매긴 점수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아니면 그걸 무시할 지가 마지막 변수다. KBO는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10구단 결정에 어떤 식으로 작용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