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통역 허용' 류현진, '노 파워' 우려 끝

최종수정 2013-01-15 07:51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이 한화 팬들과 뜻깊은 작별인사를 나눴다.
5일 오후 3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내 한밭체육관에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환송식'이 열렸다. 만약 아들을 낳으면 이름을 어떻게 짓겠냐는 질문에 류현진이 '류뚱이라고 짓겠다'고 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홍보대사인 개그맨 남희석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당일 일반팬을 대상으로 선착순 1500명과 함께 진행됐다. 영상물 및 샌드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류현진의 국내 프로야구 활약상이 소개된 후 구단의 기념패 전달과 팬 클럽의 감사 퍼포먼스, 대전광역시 명예시민증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1.05/

최향남의 트리플A 시절 웃지못할 일화였던 '노 파워(No Power) 사건'.

LA다저스 류현진에게는 일어날 일이 없을 전망이다. 올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도 마운드 위 통역 대동이 허용된다. ESPN 은 복수의 취재원을 인용해 메이저리그 구단주 모임이 마운드 통역 대동을 포함한 일부 룰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개정 룰이 최종 확정돼 시행되기 위해서는 선수 노조의 승인이 필요하다. 마운드에 오르는 감독이나 투수 코치가 류현진 같이 영어 의사소통이 힘든 외국 출신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장치. 마운드 통역 대동은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외국인 투수와의 소통을 위해 일상화된 풍경이지만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는 허용되지 않았다.

지난 2006년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팀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맹활약했던 KIA 최향남.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발생한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 경기 중 마운드에 올라온 감독에게 힘이 빠져 더 던질 수 없다는 의미로 "노 파워"라며 교체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를 문제 없이 계속 던질 수 있다는 '노 프라블럼(No Problem)'으로 잘못 알아들은 감독은 최향남을 마운드에 그대로 방치했다.

통역 대동 허용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정복에 나선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자신의 몸상태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고, 코칭스태프의 의중을 오해 없이 전달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단주 모임은 이밖에 덕아웃 내 7번째 코치 허용과 3루 페이크 견제 동작의 보크 판정 등에 합의했다. 3루 페이크 견제의 보크 판정은 지난해 이미 규칙위원회에서 통과됐지만 선수 노조의 승인을 받지 못해 보류된 바 있어 실제 시행까지는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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