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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과 전화통화를 했다.
의지와는 무관하게 김 감독은 10구단 사령탑과 가장 밀접해져 버렸다. 실제 KT 이석채 회장은 사령탑으로서 김 감독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와 KT의 행보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
김 감독 입장에서도 '10구단 사령탑직'에 대해 언급해 좋을 게 없다. 확정된 부분도 아니고, KT에서 구체적인 접촉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당연히 김 감독에게 모든 야구팬이 궁금해하는 '10구단에 관한 물음'은 '우문'일 수밖에 없다.
KT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때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수도 있다. 하지만 KT의 상황 역시 그러기에는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다. 아직 총회에서 10구단 승인이 공식적으로 나지 않았다. 18일 이내에 KBO로부터 창단승인을 받은 뒤 1월 중 창단공식발표를 할 계획이다. 당연히 이때까지 사령탑 문제는 미뤄질 수밖에 없다. 내부적으로 '10구단 승리'의 기쁨에 대해 자제령이 떨어진 상태다. 전북-부영에게도 예의가 아니고, 기존의 9구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는 입장. 또 하나, 초대 사령탑이다. 당연히 많은 고민을 할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10구단 사령탑'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때문에 그의 태도변화는 KT의 적극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그는 그동안 감독직을 역임한 팀들과 끊임없는 프런트와의 마찰이 있었다. 자신의 야구관에 대해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만약 10구단 사령탑에 대해 제의를 받는다고 해도, KT가 김 감독의 요구조건에 대해 어느 정도의 수용을 할 지가 문제다. 어찌보면 김 감독과 10구단 KT 사령탑의 관계는 지금부터 시작일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