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처음으로 실전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다행히 김진우는 시범경기 막판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지난 21일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이후 이틀 간격으로 세 차례 불펜피칭을 소화한 김진우는 이날 한화와의 야간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본격적으로 구위를 점검했다. 선동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오늘이 첫 실전 등판인만큼 투구수는 50개 정도만 던지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진우는 무사 1, 2루에서 정현석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4번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위기를 넘기는 듯 했던 김진우는 2사 2, 3루에서 이대수에게 중전 적시 2루타를 맞아 2실점하고 말았다.
1회 21개의 공을 던진 김진우는 2회에는 내야 땅볼 2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은 뒤 9번 추승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연경흠을 1루수 앞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투구수가 37개를 기록한 김진우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학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진우는 3번 정현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면서 예정된 한계 투구수 50개에 단 2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결국 KIA 벤치는 김진우를 내리고 유동훈을 올렸다.
어차피 구위와 몸상태를 점검 하는 차원에서 나온 경기라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김진우가 건강하게 자기 스타일대로 공을 던질 수 있고, 이후에도 회복이 정상적으로 된다는 점을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날 김진우는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직구 구속은 꾸준히 140㎞대 중반에 육박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KIA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아무래도 아직은 공이 좀 뜨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1회 1, 2번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점차 안정을 찾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