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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안 되겠어."
최근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는 유창식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김 감독은 "아주 미치겠어"라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유창식은 선발등판한 5경기서 4패 평균자책점 16.55로 부진했다. 반면 구원등판한 6경기서는 1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괜찮았다.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선발로 10⅓이닝 동안 19실점했지만, 불펜에선 8이닝 2실점으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유창식 대신 좌완 김경태를 선발로 쓰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안 되면 내가 하고"라며 유머를 날리기도 했다. 그래도 김경태의 볼끝이 좋아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고 했다.
현재 한화의 팀 사정상 김응용 감독의 심기가 편할 리 없다. 일정궤도에 오른, 흔히 말하는 '에버리지(Average)'가 되는 선수가 거의 없다. 4번타자 김태균 정도 뿐이다.
김 감독은 "타자는 리딩히터를 3번 이상 해야 하고, 투수는 10승을 3번 이상 해봐야 인정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같은 팀에선…"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잠시 뒤 그는 "한국사람들 성격이 급해서 한 게임 잘했다고 너무 좋아해선 안된다"며 입맛을 다셨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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