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김상현 진해수 예전부터 찍었다

기사입력 2013-05-07 19:32


KIA 선동열 감독이 송은범과 신승현을 원했듯 SK 이만수 감독 역시 김상현과 진해수를 원하고 있었다.

이 감독은 7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상현은 LG시절부터 눈여겨본 선수"라고 했다. 이 감독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생활을 접고 SK의 수석코치로 한국야구를 10년만에 접한 2007년부터 김상현의 타격 모습에 반했다. 이 감독은 "그때 LG에서 3루수를 봤는데 방망이를 참 잘돌리더라"며 "탐이 나는 선수였는데 KIA로 트레이드돼 가더니 역시 잘하더라"고 했다.

진해수는 이 감독의 2군 감독 시절 찍혔다. 이 감독은 "당시 진해수가 상무에서 던지고 있었는데 공이 빠르고 좋았다"며 "145㎞의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가 많지 않다"며 진해수의 영입을 반겼다.

이 감독은 7일 둘을 만나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용기를 심어줬다. 이 감독은 "둘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했다. 다만 SK의 룰이 있는데 그것만 지키면 무엇을 해도 상관없다고 했다"

둘에게 감독으로서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전달했다. 김상현에겐 장타를, 진해수에겐 자신있는 직구를 말했다. 이 감독은 "김상현이 4번타자로서 우리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김상현이 갖다 맞히는 안타를 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자신있게 휘둘러 2루타, 홈런을 치면 좋겠다"라고 했다.

진해수에겐 타자를 윽박지르는 강속구를 주문했다. 이 감독은 "진해수가 공을 자신있게 뿌린다기 보다는 제구에 신경써서 밀어 던지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진해수에게 제구에만 너무 신경쓰지 말고 자신있게 직구를 던져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단점을 보완하는 것도 좋지만 장점을 극대화해 단점을 커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선수 이만수를 예로 들었다. 이 감독은 "선수시절에 나 역시 단점이 있었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겨우내 열심히 훈련을 했다. 그런데 시즌이 되면 결국 예전으로 돌아갔다. 그것을 계속 반복했었다"면서 "미국에 와서 코치 생활을 하니 단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장점을 더 키우는 것도 좋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김상현과 진해수는 트레이드 된 곧바로 1군에 등록됐고 김상현은 4번-우익수로 선발출전했고 진해수는 곧바로 불펜 대기에 들어갔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KIA에서 SK로 이적한 김상현이 SK 유니폼을 입고 인천구장에 들어섰다. 7일 두산과 SK의 경기를 앞두고 김상현이 이만수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상현은 지난 6일 투수 진해수와 함께 SK로 트레이드 됐다. SK에서는 송은범 신승현을 KIA로 보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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