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이제 베테랑 선수들이 해줘야할 때다."

기사입력 2013-05-29 11:02


"이제 베테랑 선수들이 해줘야할 때다."

SK 이만수 감독은 올시즌 새로운 인물을 많이 기용하며 몇년 간 정체됐던 SK 타선의 모습을 많이 바꿔 놓았다. 이명기와 한동민 조성우 등은 마무리 캠프부터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고, 개막전부터 1군 엔트리에 진입하며 세대교체의 주인공이 됐다.

성적도 좋았다. 입단 8년차인 이명기는 타율 3할4푼을 기록하며 SK의 새로운 테이블세터로 자리매김했고 한동민은 입단 2년차임에도 시즌 초반 팀의 4번타자를 맡았고, 김상현 영입 이후엔 5번타자로 팀내 홈런 2위(6개), 타점 2위(28타점)로 팀 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허나 이 둘은 지금 SK 라인업에 없다. 1군에도 없다.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둘 다 경기중 수비를 하다가 다쳤다. 이명기는 지난 8일 인천 두산전서 펜스에 부딪히며 왼쪽 발목을 다쳤고, 한동민은 지난 25일 잠실 LG전서 중견수 김강민과 부딪히며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팀내 좋은 활약을 보이던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자가 빠진 것.

이 감독은 "이제야 말로 베테랑 선수들이 해줘야할 때다"라고 했다. 이젠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새얼굴은 조성우 뿐. 조성우는 선발로 나가기 보다는 대타요원으로 주로 나서고 있다. 이젠 기존 주축 선수들로 라인업이 구성된다.

사실 시즌 초반 그동안 SK를 이끌어오던 주축 선수들은 최 정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빈타에 허덕였다.

모두가 이전에도 타율 3할 이상을 친 선수들은 아니었지만 1할도 안되는 타율을 보이기도 했고, 지금도 2할대 초반에 머무는 타자도 많다. 김강민의 경우 시즌 초반 11경기서 24타수 1안타의 극도의 부진을 보여 2군으로 내려갔었다. 5월초 1군 복귀후엔 17경기서 타율 2할4푼5리에 11타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확실하게 정상적인 타격은 아니다. 박정권은 벌써 두차례나 2군을 다녀왔다. 역시 타격 부진이 원인이다. 2년 연속 2할5푼대의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올해도 타율이 2할1푼8리에 그치고 있다.

테이블세터 정근우도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다. 근성있는 타격과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긴장시켰던 정근우는 올해 타율 2할5푼9리로 부진하다.


현재 SK 타자들 중 타율 2할5푼을 넘기는 타자는 최 정(0.333)과 박진만(0.283) 조동화(0.280)뿐이다. 이 감독은 "새롭게 1군에 온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이명기와 한동민이 한동안 돌아올수 없는 상태다. 초반 부진했던 주축 선수들이 해줘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SK선수들은 흔히 '이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만큼 상황에 따른 플레이를 잘한다는 뜻. 그러나 이도 좋은 타격을 보여야 할 수 있는 일. SK 주축 선수들이 이전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김강민 박정권 정근우.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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