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동료 베일리, 2년 연속 노히터

기사입력 2013-07-03 11:22


올시즌 메이저리그 첫 노히터가 나왔다.

신시내티 레즈의 호머 베일리가 그 주인공이다. 베일리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는 노히터를 연출했다. 신시내티의 3승0 승.

베일리는 지난해 9월29일에도 피츠버그를 상대로 노히터를 기록한 바 있다. 2년 연속 노히터 기록이 나온 것은 지난 1974~1975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의 놀란 라이언 이후 처음이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노히트노런(no-hit no-run)'이라고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득점과는 관계없이 투수가 무안타로 완투했을 경우 '노히터(no-hitter)'라는 표현으로 대기록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국내에서 노히트노런은 지난 2000년 5월18일 한화 송진우가 연출한 이후 13년째 기록이 나오지 않고 있다.

베일리는 109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 한 개를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아냈다. 7회 그레고 블랑코를 볼넷을 내보낸 것이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최고 97마일짜리 직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며 샌프란시스코 강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베일리는 9회 2사후 마지막 타자 블랑코를 97마일 강속구 4개를 던져 3루수 땅볼로 잡아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베일리는 5승6패에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게 됐다.

베일리가 노히터의 호투를 펼치는 동안 추신수는 2안타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톱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타율을 2할6푼9리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성 2루타를 터뜨리며 득점까지 올렸다. 볼카운트 3B1S에서 상대 선발 팀 린스컴의 90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석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공을 잡기 위해 펜스 앞에서 점프한 우익수 헌터 펜스의 글러브에 맞고 안쪽으로 떨어졌다. 처음에는 홈런 판정이 나와 추신수는 여유있게 다이아몬드를 돈 뒤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요청에 따른 플레이 리뷰 결과 판정이 2루타로 번복됐다. 펜스의 글러브에 맞고 관중석 어느 곳도 닿지 않고 그대로 필드로 떨어졌다는 판단이다.

이어 추신수는 잭 코자트의 희생번트, 조이 보토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3회와 5회 연속 볼넷을 얻어낸 추신수는 7회 선두타자로 나가 상대 왼손투수 제레미 아펠트의 직구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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