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덕아웃이 잠깐 철렁했다.
김광현 때문이다. 5-1로 여유있게 리드한 5회말. 김광현은 첫타자 9번 김상수와 상대 할 때 갑자기 트레이너를 불렀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를 던진 뒤 왼팔을 터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덕아웃을 바라본 것.
어깨 부상이 있었던 김광현이었기에 모두가 어깨에 무리가 온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지만 김광현은 어깨 밑의 팔뚝 뒤쪽을 가리켰다. 삼두근이 뭉치는 느낌을 받아 트레이너를 부른 것. 김광현은 몇차례의 시험 투구 뒤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고, 이후 2아웃을 잡은 뒤 2루타와 볼넷을 내주고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승엽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고 5회를 마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SK 이만수 감독은 6회 진해수로 투수를 교체해 김광현 보호작전에 들어갔다. 올시즌 생생한 어깨로 나흘 휴식후 등판도 거뜬히 해냈던 김광현이었지만 아무래도 김광현의 몸상태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이 감독은 "지난 토요일(6일 한화전)은 김광현이 등판하는 순서였지만 몸상태 등을 고려해 레이예스를 등판시켰다"라고 했다.
5이닝 동안 총 98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2안타만 내주고 1실점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삼성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까지 삼성전서 3경기(2번 선발)에 등판해 14⅓이닝 동안 2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 중.
김광현은 경기 후 "5회에 직구를 던지다가 왼팔에 근육이 뭉치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듯 하다. 일단 내일 상태를 봐야하는데 개인적으로도 관리를 잘해야겠다"고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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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즈의 2013프로야구 경기가 9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삼성 5회말 무사 김상수 타석때 팔의 통증을 호소하며 트레이너의 점검을 받고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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