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도 이제 후반기 경쟁에 돌입했다. 시즌 초반 꼴찌였던 LA 다저스가 원정 13연승의 고공행진을 벌이며 내셔널리그 서부조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조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1게임차 1~2위다. 팀 순위 뿐만 아니라 개인 타이틀 경쟁 역시 볼만하다.
아시아권 투수들의 호투로 메이저리그의 눈길이 다시 아시아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진출 2년째를 맞는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첫 타이틀을 노린다. 다르빗슈는 186개의 탈삼진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엔 221개로 7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빅리그 첫 해보다 페이스가 좋다. 2위는 뉴욕 메츠의 하비로 172개. 16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170개로 3위에 올라있다. 9이닝당 탈삼진을 보면 다르빗슈의 진가가 드러난다. 다르빗슈는 9이닝당 12.07개의 탈삼진으로 2위 하비, 슈어저(이상 10.27개)에 크게 앞선다. 부상없이 이대로 탈삼진을 쌓아간다면 첫 탈삼진왕 등극이 가능할 듯 하다. 다르빗슈가 탈삼진왕에 오른다면 노모 히데오(1995년 LA 다저스,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아시아인 투수로는 두번째가 된다.
이와함께 올시즌 아시아 최다승 투수 경쟁도 볼만하다. 4일 현재 LA 다저스의 루키인 류현진이 지난 3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10승을 올린 가운데 다르빗슈와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등 일본인 투수 트로이카도 10승씩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0승3패에 평균자책점 3.15을 기록하고 있는데 구로다는 10승6패 평균자책점 2.38, 다르빗슈는 10승5패, 평균자책점 2.66, 이와쿠마는 10승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해 류현진보다 앞서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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