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탈삼진왕 될까? MLB 개인타이틀 이슈

최종수정 2013-08-04 16:14

메이저리그도 이제 후반기 경쟁에 돌입했다. 시즌 초반 꼴찌였던 LA 다저스가 원정 13연승의 고공행진을 벌이며 내셔널리그 서부조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조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1게임차 1~2위다. 팀 순위 뿐만 아니라 개인 타이틀 경쟁 역시 볼만하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크리스 데이비스(27). 볼티모어가 111게임을 치른 4일(한국시각) 현재 데이비스는 40개의 홈런을 터트려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2위는 32개의 홈런을 친 미구엘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37개의 홈런을 때린 데이비스는 이후 15경기서는 3개에 그쳤다. 홈런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모습이다. 지난 7월 3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8월에 열린 5게임에선 홈런이 없다. 올스타전까지만 해도 산술적으로 62개가 가능했던 데이비스는 지금까지 기록으로 계산해보면 이번 시즌 58개까지 가능하다. 지난 2003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3개를 터트린 이후 한시즌 6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없다.

마운드에선 클레이튼 커쇼의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 달성이 관심사다. 2011년 2.28의 평균자책점으로 첫 1위에 올랐던 커쇼는 지난해에도 2.5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커쇼는 4일 현재 1.87로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기록하고 있다. 뉴욕 메츠의 맷 하비가 2.21로 커쇼를 압박하고 있고, 시애틀 매리너스의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2.30으로 3위다. 커쇼가 평균자책점 3연패를 달성한다면 1993∼1995년 그렉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후 18년 만에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마지막 1점대 평균자책점은 지난 2005년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기록한 1.87.

아시아권 투수들의 호투로 메이저리그의 눈길이 다시 아시아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진출 2년째를 맞는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첫 타이틀을 노린다. 다르빗슈는 186개의 탈삼진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엔 221개로 7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빅리그 첫 해보다 페이스가 좋다. 2위는 뉴욕 메츠의 하비로 172개. 16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170개로 3위에 올라있다. 9이닝당 탈삼진을 보면 다르빗슈의 진가가 드러난다. 다르빗슈는 9이닝당 12.07개의 탈삼진으로 2위 하비, 슈어저(이상 10.27개)에 크게 앞선다. 부상없이 이대로 탈삼진을 쌓아간다면 첫 탈삼진왕 등극이 가능할 듯 하다. 다르빗슈가 탈삼진왕에 오른다면 노모 히데오(1995년 LA 다저스,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아시아인 투수로는 두번째가 된다.

이와함께 올시즌 아시아 최다승 투수 경쟁도 볼만하다. 4일 현재 LA 다저스의 루키인 류현진이 지난 3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10승을 올린 가운데 다르빗슈와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등 일본인 투수 트로이카도 10승씩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0승3패에 평균자책점 3.15을 기록하고 있는데 구로다는 10승6패 평균자책점 2.38, 다르빗슈는 10승5패, 평균자책점 2.66, 이와쿠마는 10승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해 류현진보다 앞서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클레이튼 커쇼가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지 궁금해지는 2013시즌이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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