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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바티스타가 어깨 통증을 털고 7일 청주 SK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바티스타가 3주간의 공백을 딛고 과연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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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현재 에이스인 대니 바티스타가 개점휴업중이다.
어깨 통증 때문에 지난달 16일 광주 KIA전 이후 20일 넘게 실전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겠다고 준비를 하다가 취소한 것이 두 차례나 된다. 어깨 통증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바티스타가 7일 청주 SK전에 등판한다. 3주만의 실전 등판이다. 이미 지난 2일 NC와의 창원 경기에 앞서 30개의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당초 바티스타는 3일 창원 NC전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어깨 통증이 여전해 일찌감치 등판을 또 미뤘다.
당시 바티스타는 불펜피칭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약 90%의 힘으로 던졌는데 아무 통증이 없었고 느낌도 괜찮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의 피칭을 지켜본 이대진 불펜코치도 "밸런스가 조금 흐트러진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 김응용 감독은 바티스타의 불펜피칭 결과를 보고받은 후 일단 7일 SK전 선발로 잡아놓았다. 현재로선 예정대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17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중인 바티스타는 누가 뭐래도 한화의 에이스다. 하지만 6월 중순부터 구속이 급격하게 줄어들더니 계속해서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지난 6월2일 대전 NC전서 승리를 따낸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바티스타의 주무기는 150㎞대 중반에 이르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다. 여기에 140㎞대 안팎의 슬라이더와 커터가 위력적이다. 그러나 직구 구속이 140㎞대에 그치면서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구속 저하가 어깨 통증에서 비롯됐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로테이션에서 빠지게 됐다. 바티스타는 원래 불펜투수였다.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불펜에서 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7년 동안 뛴 131경기 가운데 선발등판은 21번에 불과했다. 한화에 입단해서도 마무리로 2년 가까이 활약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선발로 던지기 시작했다.
3주 동안 휴식을 취한 만큼 이번 SK전에서는 부상 이전의 빠른 공을 뿌릴 수 있느냐가 호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송창현 조지훈 등 젊은 투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주고 있지만, 그래도 에이스인 바티스타의 호투가 필요하다.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 로테이션을 정상 운영하기 위해서다. 김응용 감독이 후반기에만 승률 5할을 목표로 하겠다고 한만큼 에이스의 어깨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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