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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원준이 기대이 미치지 못했다. 롯데가 고원준에게 얼마나 더 기회를 주어야 할까.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 고원준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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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우완 고원준의 부진이 이어졌다. 또 조기강판됐다.
그는 9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했다. 4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3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강판당했다. 대신 김수완이 구원 등판했다. 김수완은 바로 윤요섭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또 오지환에게 외야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고원준이 승계한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고원준은 3⅓이닝 7안타 2볼넷 5실점했다.
고원준은 또 기대이하의 투구를 했다. 그의 부진은 롯데가 연승을 달리는데 걸림돌이 된다. 4강 싸움에서 치고 올라가는데 힘이 달린다. 고원준은 이번 시즌 초반 4~5선발로 출발했다. 하지만 제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지 못했다.
롯데는 2010년말 넥센에서 우완 고원준을 영입했다. 2011시즌 첫해, 9승을 했다.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지 못했지만 평가는 괜찮았다. 하지만 지난해 3승에 그쳤다.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다. 또 연말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걸리는 불미스런 일도 있었다.
올해 고원준을 뭔가를 제대로 보여줄 것 같았다. 정민태 투수 코치와 같은 오피스텔 건물에 살았다. 고원준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런데 성적이 신통치 않다. 고원준은 고작 1승. 10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는 1군이 아닌 2군 또는 재활군에 가 있는 시간이 길었다. 눈병까지 나 별도로 격리돼 생활하기도 했다.
예전 넥센 시절의 고원준은 지금과는 달랐다.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올해 프로 5년차.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마운드에서 작아지고 있다.
구속이 줄었다.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고원준이 구속이 줄고 변화구에 맛을 들이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못한다. 그러면서 피하게 되고 볼넷이 많아지게 된다"고 했다.
고원준은 현재 롯데에서 한 시즌 선발 투수로 5~7승 정도를 해줘야 제몫을 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지도 못할 뿐더러 승수도 턱없이 모자란다.
롯데 구단이 고원준에게 얼마나 더 기회를 줄 수 있을까. 지금 롯데는 상황이 딱하다. 고원준이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할 정도로 선발감이 부족하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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