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차 빅리거 리베라, 첫 3경기 연속 구원실패했다는데

기사입력 2013-08-12 13:23


통산 643세이브로 메이저리그 역대 세이브 1위에 올라 있는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 마무리 투수로서 리베라 만큼 성공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간 이도 없다. 파나마 출신인 그는 1995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해 19년째 뉴욕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있다. 올해까지 13번이나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5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5차례 아메리칸리그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1999년에는 월드시리즈 MVP가 됐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선수 은퇴를 선언한 리베라는 지난달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나서 MVP에 뽑혔다. 생애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가 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그 자리에 함께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관중들은 리베라에게 기립박수를 치며 경의를 표했다.

1969년 생이니 우리 나이로 45세. 선수 생명이 아무리 길어졌다고 해도, 선수로서 황혼에 접어든 나이다. 그래도 리베라는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즌인 올해도 씩씩하게 위력적인 공을 뿌리고 있다.

12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3승2패35세이브, 평균자책점 2.44.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부문 2위,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올라 있다.하지만 흐르는 세월은 어쩔 수 없는 걸까. 리베라가 메이저리그 19년 만에 처음으로 3경기 연속 구원에 실패했다.

12일 벌어진 뉴욕 양키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4-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리베라는 디트로이트의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잇따라 홈런을 내주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9회말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뉴욕 양키스가 5대4로 이겨 리베라는 승리투수가 됐다. 팀이 이겨 다행이었지만, 리베로선 굉장히 쑥스러운 결과다.

리베라는 10일 디트로이트전 때도 3-1로 앞선 9회 등판해 2실점,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4-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리베라에게 최근 3경기는 야구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이었을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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