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를 지키려는 삼성을 끌어내린 이는 다름아닌 김강민이었다.
김강민은 20일 대구 삼성전서 공격과 수비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원맨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승리 요인 곳곳에 김강민이 있었다.
5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한 김강민은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을 살렸다.
1회말 수비부터 환상이었다. 무사 만루의 위기서 이승엽이 친 중전안타성 타구를 달려와 슬라이딩 캐치하면서 초반부터 삼성으로 기우는 듯한 분위기를 다잡았다. 안타가 됐다면 삼성으로선 2점을 얻고 무사의 찬스가 계속 됐을 것이고 SK 선발 세든은 무너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강민의 호수비로 세든은 이후 박석민과 박한이를 모두 잡아내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5회초엔 천금같은 2루타를 쳤다. 2-1로 역전한 뒤 이어진 2사 1,2루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중월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특히 삼성의 실책으로 얻은 찬스에서 점수를 뽑아 내는 적시타였기에 SK의 분위기는 타올랐고 반면 삼성의 분위기는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8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박재상의 안타때 홈까지 밟아 득점을 하며 4득점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김강민은 "부끄럽고 쑥스럽지만 일단 우리 팀의 목표는 5할이다. 5할이 안되는 팀이 상위권을 넘보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매 게임 이기려고 노력하고 오늘은 오늘 게임으로 끝이 났다. 내일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4강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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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SK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2사 1,2루서 SK 김강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친 후 2루에서 타임아웃을 요청하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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