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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번째, 막내구단 KT의 본격적인 구단 운영 로드맵이 드러났다. 화두는 훈련이다. KT 주영범 단장은 26일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 회의 종료 후 열린 신인선수 환영식에서 앞으로의 팀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KT는 조범현 초대감독을 선임한데 이어 신인, 그리고 군 제대 선수들을 포함해 모두 23명의 선수 선발을 마쳤다. 주 단장은 "이제 프로구단으로서 모양새가 갖춰졌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KT는 내년 퓨처스리그에 참가해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려면 본격적인 훈련이 열리기 전까지 60여명의 선수단 구성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주 단장은 "9월 말 공개 트라이아웃을 실시해 15명 정도의 선수를 보강할 것이다. 이어 11월에 이어질 2차 드래프트에서도 9명의 선수를 보강할 수 있다"고 했다. 2차 드래프트는 한 구단이 40인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다른 구단 선수 중 최대 3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데, 지난해 NC가 2차 드래프트에 참가했을 때 최대 8명까지 계약할 수 있도록 배려한 바 있다. 그렇게 된다면 KT 역시 9명까지 지명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리고 11월 중순 창단식을 치른 뒤 곧바로 미국 애리조나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사실 애리조나 전지훈련은 다른 구단들 처럼 1월 초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이왕이면 1달 더 빨리 훈련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조범현 감독의 요청에 곧바로 일정이 수정됐다고 한다. KT는 25일 곧바로 미국 현지에 직원을 급파, 야구장 사용 허가 등의 절차를 일사천리로 마쳤다. 전폭적인 지원이다.
미국 전훈으로 끝이 아니다. 내년 2월 말까지 약 3개월간의 훈련을 마친 뒤 대만으로 장소를 옮긴다. 대만에서는 실전 경기를 통해 퓨처스리그 실전을 대비한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의미 없다
퓨처스리그라지만 리그 성적을 통해 KT의 2015시즌 1군 전망을 해볼 수 있다. 특히, 9구단 NC가 퓨처스리그에서 선전하며 1군에 정착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내년 시즌 KT의 퓨처스리그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성적, 구단 운영 등 모든 것들이 NC에 비교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KT는 퓨처스리그 성적에 절대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자세. 단호했다. 주 단장은 "조 감독님과 이미 얘기를 나눈 부분이다. 향후 그룹 고위층에도 '퓨처스리그 성적은 절대 신경을 쓰지 말아달라'라고 정식으로 보고를 할 계획"이라며 "퓨처스리그 성적이 아예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구단은 퓨처스리그를 KT 선수들이 1군 선수로 거듭나는 과정의 일환으로 생각할 것이지 절대 성적에는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