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김상수의 끝내기 안타로 NC를 제압했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9회말 2사 1,2루서 김상수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김상수는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의 짜릿함을 맛봤다. 시즌 30번째, 통산 857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삼성은 팀 통산 1만8000타점을 달성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 이상호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1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호준의 볼넷과 모창민의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로 1사 만루. 삼성 선발 차우찬은 조영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권희동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선발 차우찬의 이날 유일한 피안타는 모창민의 '바가지 안타'였다. 볼넷 5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로 4사구가 7개에 이른 게 아쉬웠다.
하지만 차우찬은 최고 149㎞의 위력적인 직구에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NC 타선을 요리했다. 탈삼진을 9개나 잡아낼 정도로 공에 힘이 있었다. '2%' 아쉬운 제구만 빼놓으면 완벽했다. 7⅔이닝 동안 투구수는 122개. 7회 무사 1루서 나온 노진혁의 희생번트 때는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기 위해 몸을 날리는 투혼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히려 삼성 타선이 NC 선발 이재학에게 꽁꽁 묶였다. 첫 안타의 주인공은 김태완이었다. 5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이재학의 2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 버렸다. 날카로웠던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노려쳤다.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 솔로홈런이었다.
이후 양팀 선발투수의 호투로 1-1의 팽팽한 균형이 계속 됐다. 경기를 끝낸 이는 김상수였다. NC는 8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이재학을 내리고 9회 손민한을 올렸다.
삼성 선두타자 박석민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1사 1루가 됐다. 김태완이 고의4구로 나가 1,2루. 대타 우동균이 3루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찬스가 물건너가나 싶었지만, 9번타자 김상수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냈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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